(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3대 모녀 히어로가 통쾌하게 악당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이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JTBC ‘강남순’ 최종회 시청률은 10.4%로 집계됐다.
마지막 회에서는 신종 마약 ‘CTA 4885’를 유통한 범죄자들이 처단당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검은돈으로 권력을 잡은 ‘마약 빌런’ 류시오(변우석)는 궁지에 몰리자 스스로 목숨을 끊고, 유통 가담자들도 모두 검거된다.
강남순(이유미 분)은 숨겨진 해독제를 찾아내고, 황금주(김정은)는 그 해독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해독제 포뮬러’를 확보해낸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로 애써온 강남순은 신종 합성 마약 범죄를 소탕한 공을 인정받아 경찰로 특별 채용된다. 경찰이 된 강남순은 앞으로도 ‘나쁜 놈’들을 응징하겠다 다짐하고, 황금주도 어둠의 세력과 전쟁을 선포한다. 길중간(김해숙)은 노인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 나선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시즌2 격인 ‘강남순’은 모계유전으로 강력한 힘을 물려받은 히어로 주인공 3명을 내세워 스케일을 키웠다.
괴력으로 손쉽게 악인들을 처단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카타르시스를 자아냈다.
몽골에서 살다 와서 한국어 말투가 특이한 강남순, 60대에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선 길중간, 우수에 찬 ‘미남 악당’ 류시오 등 등장인물들도 신선하게 와닿았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전개가 다소 뻔하고, 어마어마한 괴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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