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기자가 문제라 했었고 계속 기자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고 경고 날리는 거였어. X나 X치게 하네. 기지배들.” (16기 영수 인스스 中)
25일 ‘위키트리’는 ‘나는 솔로’ 16기 영수와 그의 매니저 양 모 씨(A씨)가 상철을 음해하는 내용이 담긴 카톡 캡처본을 유포하고 다닌 증거를 입수했다. 또 두 사람 때문에 상철을 무책임한 사람으로 오해한 유튜브 채널 A사 제작진이 ‘위키트리’에 해당 사건을 언급하면서 한 말들을 문제 삼으려고 한 정황도 포착했다.
최근 영수는 지인들과 단톡방에서 상철에 대한 뒷담화를 하고 이를 캡처해 양 씨에게 보냈다. 양 씨는 이 캡처본을 제작진에게 보내며 상철이 스케줄을 펑크 낸 증거(?)로 활용했다. 그 “‘나솔사계’ 제작진이 상철의 사생활 문제를 막아주고 있어 상철이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영수가 단톡방에서 내뱉은 말들은 황당, 그 자체였다. 영수 기획사 직원이 “‘그날 선약 있어서 다음날 안 될까요?’ 한마디면 될 것을 ㅎㅎ 진짜 여러모로 폭탄이네요^^”라고 말하자 영수는 “좀 융통성 없는 스타일… 오늘 밤 내일 밤 자꾸 새로운 여자들 만나고 다녀요ㅠㅠ”라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말들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영수는 지인들과의 단톡방에서 상철의 사생활과 관련한 추측성 발언을 늘어놓는가 하면 상철을 향한 비속어, 비난 발언 등을 서슴지 않았다. 또 다른 단톡방에서는 “이 사람 XXX입니다. 디테일은 나중에 말씀드릴게요ㅋㅋㅋ”라며 카톡이 아닌 대면 상황에서도 뒷담화를 한다는 걸 암시하게 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제작진은 출연자를 상철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는 데 합의할 수밖에 없었고 양 씨는 상철의 출연을 성사시키지 못한 자신의 무능함을 숨길 수 있다.
현재 양 씨는 제작진에게 상철의 사생활 문제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제작진과 최초 통화를 통해 거절 의사를 밝혔을 때 상철의 여자 문제 때문에 나오면 안 된다고 말한 적은 없다”라며 “상철이 ‘나솔사계’ 출연과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소연했고 이를 제작진에게 전달하면서 오해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양 씨가 이런 거짓 인터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
양 씨는 상철이 지난 21일 개인 SNS 계정에 16기 출연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다음 날인 22일 ‘위키트리’와 제작진을 급히 찾아와 사생활 문제에 대한 언급을 번복해달라고 부탁했다. 실제로 한 말을 안 했다고 할 수 없고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하자 그는 곧바로 다른 매체를 찾아가 사생활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거짓 인터뷰를 했다.
‘위키트리’가 입수한 영수와 양 씨의 카톡 캡처본은 15장 정도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수와 양 씨는 상철이 스케줄을 펑크 낸 줄로만 알고 있었던 제작진이 ‘위키트리’에 해당 사건을 전하면서 한 말들을 문제 삼으려는 행보도 보이고 있다.
영수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상철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영수는 “위XXX 깔 거야. 어제 형 제물로 바쳐서 기사 내겠다고 말하는 거 들었지? 처음부터 기자가 문제라 했었고 계속 기자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고 경고 날리는 거였어. X나 X치게 하네. 기지배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씨와 제작진의 통화 녹취록을 전송했다.
자세한 내막을 알아야 영수와 양 씨가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알 수 있다. 제작진은 9월 25일 양 씨와 연락한 후 상철과 영수의 유튜브 동반 출연 일정을 잡았다. 그렇게 정해진 촬영 날짜는 10월 4일. 그러나 이는 양 씨와 영수의 일방적인 약속이었다. 상철은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해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야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영수와 양 씨는 10월 1일에서야 상철에게 해당 유튜브 채널의 동반 출연을 제안했다. 상철이 ‘나솔사계’ 라이브 일정과 겹친다며 거절하자 제작진에 연락해 촬영 날짜를 10월 5일로 바꿨다. 이후에도 상철이 ‘나솔사계’ 계약 조건 등을 이유로 거절 의사를 밝히자 양 씨는 제작진에게 영수의 카톡 캡처본을 보내며 상철에게 사생활 문제가 있어 출연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갑자기 스케줄이 펑크 난 제작진은 상철이 못마땅할 수밖에 없었다. 촬영 날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다른 출연진이 원래 일정까지 변경했기에 더더욱 상철이 원망스러웠다. 양 씨가 상철과 협의하지 않고 무리하게 스케줄을 잡았다는 걸 몰랐던 제작진에게는 상철이 두 번이나 스케줄을 펑크 낸 무책임한 사람으로 보였다.
이후 ‘위키트리’는 다른 업무로 제작진과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상철의 스케줄 펑크 사건을 알게 됐다. 이에 양 씨의 연락처를 달라고 하자 제작진은 양 씨에게 전화를 걸어 “상철 기사가 나가도 괜찮겠냐. 혹시 녹취록을 넘겨줄 수 있냐. 개인적으로 막고 싶은 것도 있어서 상철을 제물로 내보내려고 한다. 기자가 판단할 수 있게 자료를 줄 수 있냐. 불편하면 거절해도 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영수와 양 씨가 문제 삼으려는 건 “개인적으로 막고 싶은 것도 있어서”, “상철을 제물로 내보내려고 한다” 등 대목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위키트리’는 제작진의 지인이 연관된 사건을 취재하고 있었다. 취재 과정에서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제작진이 “내가 다른 소스를 줄 테니 그걸 취재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렇게 ‘위키트리’는 양 씨의 연락처를 입수했다. 양 씨는 ‘위키트리’에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한 번 펑크를 낸 건 출연 계약서를 쓰지 않아 좀 그렇고 두 번째도 펑크를 냈다는 걸 기사로 쓰면 어떻겠냐”고 조언(?)까지 했다. 이후 원본 녹취록을 요구하자 돌연 기사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잠수를 탔다.
‘위키트리’는 해당 사건에 대해 계속 취재하는 과정에서 상철과 연락이 닿았다. 양 씨와 제작진, 상철까지 크로스 체크를 마친 후에야 양 씨가 상철의 매니저를 사칭하고 동의하지 않은 스케줄을 잡았다는 걸 알게 됐다. 또 막상 상철이 촬영을 거절하자 양 씨가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 증거까지 확보하게 됐다. 그렇게 모든 전말이 기사로 나가게 된 것이다.
양 씨가 ‘위키트리’에 다시 연락을 취한 건 최초 기사가 나가고 3일 뒤인 지난 20일이었다. 원본 녹취록을 요구하자 연락을 피했던 양 씨는 돌연 마음을 바꿔 증거를 넘기겠다며 자신의 해명이 담긴 후속 기사를 요구했다. 그렇게 양 씨의 입장이 담긴 후속 기사도 나가게 됐다. 양 씨가 원본이라고 준 녹취록은 일부가 누락돼 짜깁기됐을 가능성이 높다.
상철은 ‘위키트리’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양 씨가 가운데서 그렇게 말을 했으니 날 나쁘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처음엔 나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행히 담당 기자가 영수 기획사에 속지 않고 공정한 취재를 했고 도리어 나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이 취재 과정과 기사를 통해 제작진도 나에 대한 오해를 풀었으니 처음 제보의 취지와 목적이 무엇인지는 더 이상 신경 쓰지도 않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며 “난 최초 제보자보다 그 제보를 듣고 나를 이미 사칭하고 명예를 실추한 것도 모자라 나를 나쁜 기사로 매장시키려 한 양 씨에게 더 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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