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플랜’ 우승자 하석진이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우승 상금을 함께 고생한 동료들을 위해 썼다.
배우 하석진이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에 ‘데블스 플랜 상금을 어디다 썼냐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여럿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서울 종로의 한 금은방을 찾은 그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종영한 넷플릭스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블스 플랜’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하석진은 이날 거액의 상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상금을) 하나도 안 썼다”며 “프로그램을 봤으면 알겠지만 (상금을) 저 혼자 만들어 낸 게 아니다. (참가자) 12명과 제작진이 함께 12부작을 만들었다. 우승자로서 출연자들에게 선물을 돌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고민 끝에 트로피 같은 상징적인 기념품을 만들기로 한 그는 직접 고안한 ‘순금 코인’ 제작을 의뢰, 완성품을 찾으러 직접 나섰다. 출연자 이름이 각각 적힌 완성된 기념패는 금박으로 만든 프로그램 포스터, 500원짜리 동전보다 커다란 크기의 ‘데블스 플랜’ 기념 코인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상징인 피스 마크와 데블이 문양이 새겨진 코인은 99.9% 순금으로 만든 거로 알려졌다.
하석진은 “모두에게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일 텐데 멤버들에게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이런 걸 제작하게 됐다. 각자 공간 한쪽에 두고 있으면 평생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고, 급전이 필요할 때 환금성도 적절히 있으니 팔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메시지와 함께 본인을 포함한 곽준빈, 궤도, 기욤, 김동재, 박경림, 서동주, 서유민, 승관, 이시원, 이혜성, 조연우 등 프로그램 참가자 전원에게 이를 선물했다.
참가자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하석진의 선물에 감동, “이게 바로 갓석진”, “정말 뜻깊은 선물이 되겠어요”, “세상에 정말 감동이에요”, “진짜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멋지네. 소중히 보관할게요”라며 감사를 표했다.
‘데블스 플랜’ 일반인 참가자(포커대회 우승자 출신)였던 김동재는 기념품을 전달받고 “99.9% 순금이라니 진짜 무겁다. 대박이다. 세상에 몇 개 없는 (귀한 선물)”이라며 “평생 이 상태로 (간직할 것)”라고 말했다.
배우 겸 발명가인 이시원도 “진짜 너무나 비싼 코인이다. 값을 매길 수가 없다. 이것이 바로 우승자의 위엄”이라며 크게 감탄했다.
영상을 통해 하석진의 통 큰 선물을 본 네티즌은 “역시 센스있네”, “선물 대박이네요”, “주변 챙기는 모습 진짜 멋있다”, “의미 있는 선물이네요”, “‘데블스 플랜’ 엄청 재밌게 보고 처음부터 응원했었는데 좋은 결과에 마무리까지… 항상 응원합니다”, “브레인도 우수하고 마음도 우수함”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지난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데블스 플랜’은 최고의 브레인 자리를 두고 모인 12명의 참가자가 6박 7일간 합숙 서바이벌을 벌이는 과정이 담겼다.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제작한 정종연 PD가 CJ E&M를 퇴사한 뒤, 김태호 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테오(TEO)로 이적해 처음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의 참가자들이 최대 5억 원의 상금을 걸고 두뇌 싸움을 펼쳤고, 하석진이 최후의 승자에 오르면서 누적 상금 총 2억 5000만 원의 주인이 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데블스 플랜’ 시즌2 제작은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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