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대만 타이빼이한국학교에 조명하 의사 대형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는 17일 “이날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대만 타이뻬이한국학교에 조명하 의사 대형 부조 작품을 기증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이번 부조 작품은 가로 80cm, 세로 90cm 크기의 청동으로 제작됐다. 조명하 의사는 대만에서 일왕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단도로 저격하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낸 독립운동가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기증은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중국 상해 윤봉길 기념관, 중국 가흥 김구 피난처 등에 이어 일곱번째 기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증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조명하 의사의 의거가 널리 알려지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바랐다.
또한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자주 방문하는 것이 우리의 유적지를 지켜나가는 가장 중요한 방법일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12년간 서경덕 기획·송혜교 후원으로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지금까지 35곳에 기증해 왔습니다. 그럼 내년에도 혜교 씨와 함께 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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