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연인 관계였던 전청조에게 SNS 계정을 무단으로 도용당했다고 폭로해 주목받고 있다.
남현희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본인 계정으로 한 네티즌과 주고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캡처 사진에는 한 네티즌이 “전청조는 여자다. 인천 여자 구치소에서 사기 죄로 복역한 전과가 있는 사람이다”라며 결혼을 만류하자 남현희가 “네 감사합니다”라고 답변을 보낸 내용이 담겼다.
남현희는 사진 아래에 “이거 제가 답장한 것 아니다. 잠시 자리 비웠을 때 (전청조가) 제 폰을 쓴 거다. 후… 진짜…”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남현희는 디스패치가 ‘전청조가 남현희 조카에게 보낸 메시지’라며 보도했던 또 다른 SNS DM 캡처 사진을 올렸다.
해당 메시지에는 남현희가 조카에게 “꼭 너 같은 애들이 내 얼굴 봐야 정신을 차리더라”, “겁대가리 없이”, “지금도 말하는 게 싸가지 없는 거 봐라”, “평택 바닥에서 너랑 네 주변 것들이랑 같이 숨도 못 쉬게 해주겠다”며 욕설 섞인 협박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현희는 “이것도 저 아닙니다!!! 제 인스타 DM을 허락도 없이 사용했습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남현희는 지난달 공개 인터뷰를 통해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남현희 재혼 상대인 전청조와 관련해 성별 사기, 재벌 3세 사칭, 사기 전과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다수 제보와 보도가 이어지면서 전청조의 실제 성별이 여자라는 점과 과거 사기 전과로 복역한 사실이 밝혀졌다. 전청조는 결국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그는 자신을 재벌 3세 혼외자라 속이고 투자금 명목으로 23명에게 약 28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남현희는 전청조와 공범 혐의로 자신이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에게 고소당했다. 남현희는 SNS에 “제가 뭐가 아쉬워서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를 실추시키면서까지 사기를 치겠냐.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제일 큰 피해자”라며 공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 8일 진행된 전청조와의 첫 대질 신문에서 남현희는 “뭘 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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