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대체 ‘얼굴’이 몇 개야? ‘소년시대’ 통해 ‘또’ 연기 변신
배우 임시완이 한번도 보인 적 없는 얼굴로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선다. 이번에는 1989년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학원물이다.
임시완은 영화 ‘비상선언’과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통해 연이어 악역에 도전해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1947 보스톤’에서도 1940년대 척박한 환경을 딛고 태극 마크를 달고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마라톤 영웅 서윤복을 실감나게 연기해 주목받기도 했다.
최근 출연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이끌어내는 임시완이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하루라도 맞지 않길 바라는 소년’ 역에 도전한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를 통해서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온양 일대를 배경으로 10대들이 벌이는 ‘지질한’ 하루하루를 그린 작품이다.
임시완이 맡은 주인공 병태는 하루라도 안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10대. 극중 ‘온양 지질이’로 불리던 그가 우연한 사건을 통해 인근 지역인 부여에서 ‘전설의 짱’으로 오해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소년시대’는 레트로 감성을 가득 담은 1980년대 후반 충청도의 한 농업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좌충우돌하는 임시완의 코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연출은 ‘열혈사제’와 ‘편의점 샛별이’ ‘어느날’ 등의 이명우 감독이 맡았다.
임시완은 “의도치 않게 벌어지는 우연의 연속들이 웃음을 자아내고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다”는 말로 병태 역할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지역 특색이 가미된 작품인 만큼 임시완은 충청도 사투리를 익히는 작업부터 그 시절 유행한 춤을 몸소 표현하는 과정도 거쳤다.
이명우 감독은 “상상했던 병태가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요즘 물오른 배우답게 보자마자 ‘진짜 옛날에 저런 캐릭터가 있었는데’ 싶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밝혔다.
임시완의 연기 변신을 향한 기대가 집중되는 ‘소년시대’는 11월2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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