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주윤발은 8000억여 원의 재산을 기부와 관련해 “나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내가 했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유쾌한 농담조로 전한 말이지만, 이러한 재산 기부는 결코 어느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인류애로 똘똘 뭉친 배우 주윤발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더욱 깊어졌다.
이처럼 깊고 넓은 인간성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주윤발. 이런 그가 이번엔 아들바보 도박꾼으로 돌아왔다.
주윤발이 전하는 웃음과 감동, 영화 ‘원 모어 찬스’
‘원 모어 찬스’는 왕년의 도신 광휘와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앞에 뚝 떨어진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아양이 함께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빚에 허덕이며 매일 카지노에 출근 도장을 찍는 왕년의 도신 광휘에게 오래전 곁을 떠난 여자친구가 찾아와 그의 아들이라며 한 달간 아양을 돌봐 달라고 부탁한다. 도박 빚 때문에 한 푼이 아쉬운 광휘는 양육비로 내민 5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아들 아양과 한 달 살이를 시작한 광휘. 청소도 기가 막히게 잘하고, 뽑는 카드 족족 돈을 따게 만들어주는 아들과 철없는 아빠 광휘는 티격태격하며 점점 정이 들어간다.
약속한 한 달이 돼 이별을 준비하는 그때 아양의 엄마가 위중한 상태라는 연락을 받게 되고, 광휘는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아들 아양을 잘 돌보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배우 주윤발이 광휘 캐릭터를 맡아 카지노를 누비는 철없는 도신의 모습부터 빚쟁이에게 쫓기며 펼치는 액션 그리고 아들을 지켜주는 뜨거운 부성애를 지닌 아빠의 모습까지 다채롭게 그려내며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감독: 반요명 / 출연: 주윤발, 원영의, 가위림, 방중신, 요계지, 안지걸 / 수입: 콘텐츠리 / 배급: 팝엡터테인먼트 / 러닝타임: 115분 / 관람등급: 12세관람가 / 개봉: 11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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