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3’에서 멤버들은 김밥 지옥에 빠졌다.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는 끊임없이 밀려오는 김밥 주문 탓에 정신 없는 모습의 배우 차태현, 조인성,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한인 마트 ‘아세아 마켓’을 운영하는 멤버들은 김밥을 구매하려는 손님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혼돈에 빠졌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일하던 멤버들. 그중에서 윤경호는 김밥 코너에서 홀로 김밥을 말았고, 밀려든 주문에 김밥이 모자라는 사태가 발생했다.
게다가 김밥 30줄을 주문하는 손님까지 등장하면서 김밥이 모두 동나게 됐다. 한효주는 손님에게 “새로 만들 수는 있지만 지금 이게 전부다. 죄송하다”라며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했고 양해를 구했다.
한효주는 ‘김밥 지옥’이라고 언급하며 밀려드는 김밥 주문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한 손님은 “김밥들 많이 찾을 텐데 다 떨어졌네. 외국 사람들이 전부 김밥 때문에 온다”라고 언급했다. 이 말을 들은 차태현은 “진짜 많이 만들고 있는데 속도를 못 따라간다”라고 말했다.
차태현은 홀로 김밥을 말고 있는 윤경호의 김밥 코너로 다시 돌아갔다. 윤경호는 “기계가 된 느낌이다. 그래도 다행히 여기 와서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내가 사람이구나 한다”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차태현은 윤경호에게 “밥은 그냥 훅훅 나간다. ‘많이 남았나?’라는 생각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마치 기계처럼 김밥을 말던 윤경호는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로이 밥을 준비하는 동안, 준비했던 김밥은 빠르게 소진됐다.
오전 장사를 마친 멤버들은 회의하며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한효주는 “너무 고생했다. 여기 김밥이 유명한가 보다”라고 말했고, 윤경호는 “오전에만 100줄 나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사의 흐름을 지켜보던 임주환은 “김밥에 2명 붙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밥을 찾는 수요 대비 공급이 떨어지는 상황에 멤버들은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었다.
잠깐의 휴식이 지나고 멤버들은 다시 오후 장사를 시작했다. 손님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조인성은 미국으로 시집을 오게 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해주기도 했다. 손님은 “미국으로 시집올지 몰랐다. 결혼한 지 18년 됐다”라고 언급하며 영어를 못했던 자신의 상황과 한국어를 못했던 남편의 상황을 번갈아 이야기했다. 조인성은 “외국인들이 우리한테 친절하기도 한데 내가 스스로 주눅 들어서”라며 자신 역시도 영어 때문에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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