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전청조와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경찰에서 대질 조사를 받았다. 남현희는 전청조와 대질 조사 시작과 동시에 “뭘 봐”라고 신경질적인 말을 내뱉었고, 냉랭한 분위기 속 6시간에 걸친 대질 조사가 진행됐다. 공모 혐의를 부인하는 남현희와 공모를 주장하는 전청조의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다. 남현희가 지난 8일 오전 9시 50분 경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남현희와 전청조의 대질 조사는 이날 오후 2시 쯤부터 시작돼 오후 8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조서 검토에 3시간 가량 더 걸렸다. 남현희는 오후 11시 15분 쯤 조사실 밖으로 나왔다. 이날 대질 조사에는 남현희와 전청조, 각각의 법률대리인 2명, 두 사람을 고소한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 1명이 참석해 삼자대면 했다. 남현희가 조사 시작과 동시에 전청조에게 짜증 섞인 발언을 하자, 경찰은 원만한 조사 진행을 위해 발언 순서를 정해 두 사람이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도록 했다. 남현희 측은 이날 대질 조사에서 공범 의혹을 적극 부인했으며, 반대로 전청조 측은 남현희가 범행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기존과 똑같은 입장을 보였다. 남현희는 취재진 질문에 여전히 대답하지 않고 경찰서를 떠났다. 전청조 측 변호인단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피해자는 남현희가 전청조의 범행을 모두 알고 있었고 공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늘 조사는 더 길게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남현희가 돌연 몸이 아프다고 해 저녁 식사 이후 조사가 거의 중단됐다. 조속히 회복해 추가 대질 조사에 임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청조 측 변호인단은 남현희가 언론에 예고한 것과 달리 본인 명의 휴대전화 2대를 임의 제출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추후 제출이 이뤄진다면 더 많은 자료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20명이며, 피해 규모는 26억 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진=남현희 SNS 조정원 기자 jjw1@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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