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가 SNS에 수차례 호소문을 올린 가운데 또다시 추가 입장을 밝혔다.
남현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청조와 공범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이날 그는 “전청조 집이 54층이다. 나는 가족들과 짐을 챙기러 54층으로 올라갔고 입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는 42층에서 경찰들을 만나게 됐다. 이때 전청조의 투자 사기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경찰은 내가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온 거다. 그날 바로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전청조가 다음날 박스 3개를 보냈다. 상자 안에는 전청조의 명품 옷과 향수, 노트북이 들어 있었다. 너무 무서운 사람임을 인지한 상태라 바로 경찰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물건을 가져가길 요청했다”며 “근데 전청조가 TV에 나와 ‘남현희가 명품이랑 노트북을 다 가져갔다’고 하더라. 본인이 보내 놓고 어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말 쇼를 한다. 공범으로 몰기 위해 본인의 짐을 우리 집으로 보낸 것이었다. 언론을 통해 전청조의 말만 나가게 됐다. 언론은 자극적인 것만 원하는 건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보다는 추궁하기 바빴다. 문자로는 ‘오늘 전청조 인터뷰했다. 남현희 입장 표명 안 하면 전청조 얘기만 방송에 내보내겠다’고 통보하더라”고 호소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와의 공범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내가 왜 전청조와 사기를 치냐. 26년 동안 지낸 노력의 시간들이 있는데 그게 한 번에 무너지니 마음이 아프다”며 “언론들이 목을 조여오는 기분이다. 난 2주째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도 한 끼도 못 먹었다. 큰 상황에 하나씩 풀려가는데 옆에서 카라큘라, 이수정 교수 등이 계속 공격해오니 지치고 죽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죽어야 끝이 나는 거냐.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내 억울함을 알아주는 거냐. 근데 내가 사라지면 가족들이 이 힘듦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거 아니냐. 우리 가족들을 잘 챙겨줄 수 있냐”며 “난 그동안 긍정적인 성격이라 다 견디며 지냈는데 요즘의 나는 너무 힘들다. 공범이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주질 않는다. 내가 뭐가 아쉬워서 그동안 쌓은 명예를 실추시키면서까지 사기를 치겠냐”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제일 큰 피해자다. 남들이 피해본 건 돈이지만 난 돈도 명예도 바닥이 나고 가족들과 싸움이 일어나고 펜싱 아카데미도 운영할 수 없게 됐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죄인처럼 조사받고 2주째 집 밖을 못 나가는 상황이다. 피해자 중에 왜 나만 이런 현실에 처해있나 참담하다. 정말 몰랐다. 답답해 미치겠다. 진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그동안 있었던 일을 SNS에 올리는 거다. 그래야 죽어도 후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는 26년 동안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선양을 위해 그렇게 살았다. 국민 여러분들의 감사와 응원, 격려는 정말 고마웠다. 나란 사람을 그동안 방송을 통해 지켜봤을 텐데 사기꾼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니 나는 그럼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는 거다”라며 “어제 9시간 넘게 조사받으면서 있었던 일 그대로 말했고 출국금지라니. 앞으로 얼마나 내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정말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나냐. 내가 죽어야 하겠냐”고 덧붙였다.
앞서 전청조는 지난달 23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와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전청조는 미국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한 재벌 3세라고 주장했다. 현재는 예체능 교육 사업 및 IT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글로벌 IT 기업에서 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네티즌들의 증언으로 전청조가 인천 강화도 소재의 한 여자 중학교를 졸업한 여성이고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한 전과가 있음이 드러났다. 심지어 교도소에서 한 남성과 혼인신고를 하고 출산 경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남현희는 가족들의 오랜 설득 끝에 전청조의 집에서 나와 그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청조는 남현희 가족이 머물고 있는 자택으로 찾아가 문을 두들기는 등 소란을 피웠고 경찰에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일 전청조를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비상장 회사 또는 앱 개발 투자금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했다.
경찰이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20명으로 피해 규모는 26억여 원에 이른다.
남현희는 경찰에 접수된 전청조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남현희는 지난 6일 전청조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남현희는 경찰 조사에서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알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현희의 출국을 금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청조의 집이 54층인데 저의 가족들은 시그니엘 도착과 동시에 제 짐을 챙기러 54층 집으로 올라갔고, 저는 42층 입주민들만 사용 가능한 곳에서 경찰을 만나고 전청조의 투자사기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경찰분들은 제가 위험 한 상황임을 인지하시고 오시게되었고, 그 날 바로 가족들이 제 짐을 챙겨 주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전청조가 박스 3상자 보냈고, 상자 안에는 전청조의 명품옷과 향수,노트북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운 사람임을 인지 한 상태라 바로 경찰에게 연락해 상황섦명과 그 물건을 가져 가시길 요청 드렸습니다.
그런데, TV에서 전청조가 인터뷰가 나왔고 “남현희가 본인의 명품옷이며, 노트북까지 다 기져 갔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전청조 지가 본인 물건을 보내놓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정말 쇼를 합니다..
공범이라 몰기위해 본인 짐을 저희 집으로 보낸 것 이였습니다.
언론을 통해 전청조의 말만 나가게 되었고, 언론은 자극적인 것만을 원하는 건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아닌 “이랬냐? 저랬냐?” 추궁하기 바빴고, 문자가 와서는 ”오늘 전청조 인터뷰 했다. 8시까지 남현희 입장표명 안하면 전청조 이야기만 방송에 내보내겠다“라는 통보 문자만 왔습니다…
제가 왜 전청조와 같이 사기를 칩니까?
제가 26년동안 어떻게 지낸 노력의 시간들 이였는데 그 노력들이 한번에 무너지니 마음이 아픕니다..
다들 이슈되고 궁금한것에 꽃혀서 재밌다 재밌다 하는 언론들이 목을 조여오는 기분입니다.
저는 2주째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끼도 못 먹었습니다..
너무 크나 큰 현 상황에 조금씩 하나씩 풀어나가려는데 옆에서 김의원, 카라큘라, 이수정교수 계속 공격 해오니 너무 지치고 죽고싶습니다.
그냥 내가 죽어야 끝나는 건가요?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내 억울함을 알아줄까요?
그런데, 내가 사라지면 가족들이 이 힘듦을 고스란히 가져가지 않을까요? 저희 가족들 잘 챙겨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 그동안 긍정적인 성격이라 다 견디며 지냈는데요.
사실 요즘의 저는 정말 너무 힘듭니다..
공범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주질 않잖아요.
제가 뭐가 아쉬워서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를 실추 시키면서까지 사기를치나요?
저는 요즘 정말 언론의 말이 무서워 상처받고 너무 힘들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루에 수없이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제일 큰 피해자입니다.
남들은 피해본 것이 돈이지만. 나는 돈도 명예도 바닦이 나고 가족들과 싸움이 일어나고 펜싱 아카데미도 운영 못합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지금 죄인처럼 조사받고 2주째 집 밖을 못나가는 상황들이 왜 같은 피해자 중에 나만 이런 현실에 처해있나 참담합니다.
네. 전청조와 같이 지낸것은 맞습니다.맞아요!!
그런데 전청조가 철저히 숨긴것을 사기꾼인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제가 전청조 위에 있다는데 제가 사기를 쳐봤습니까? 묻고싶네요.
운동만 26년 선수촌에서 20년간 국가대표로 새벽부터 밤까지 운동만했습니다. 40살이 넘었는데 이걸 모를 수 없다고.. 네! 정말 몰랐다니까요!!!!! 정말 답덥해 미칠 것 같습니다!!!
전청조 만나면 머리채잡고 욕하고 때리고싶습니다.
왜 나한테 나타나서 사람 인생을 뒤 흔들어 놓았는지. 정직하게 돈 벌지 사기쳐서 돈 버냐고!!!! 돈은 지가 어딘가에 숨겨놓았을건데 왜 이 감당은 제가 해여하는지!!!!!!
제가 받은 선물 벤틀리와 명품 옷, 악세사리 등 사기쳐서 사준거라고 꿈에도 몰랐고 알고 난 후 바로 돌려주려했는데 절차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안돌려준게 아니라 진행을 못하고 있었다구요……
저 진짜 마지막 이라는 마음으로 그동안 있었던 일 샹각 나는대로 적어서 인스타 올린겁니다. 그래야 쥭어도 후회 없을 것 같아서..
제가 정말 속상한 부분은.
나 남현희라는 사람 26년동안 가슴에 태극마크 달고 국위선양 위해 그렇게 인생 다 바쳐 살았습니다. 국민여러분의 응원.격려 감사함 정말 고마웠습니다. 저란사람 그동안 빙송을 통해 지켜 보셨을텐데 사기꾼보다 못 한 취급을 받으니 저는 그럼 더이상 살아 갈 이유가 없는겁니다.
엊그제 9시간 넘게 조사 받으면서 있었던 일 그대로 말했고 출국금지라… 참.. 앞으로도 얼마나 제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정말 제가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나는 겁니까?
제가 죽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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