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과 연루된 핵심 인물인 서울 강남 룸살롱 여실장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올해 여러 차례,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의사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연예인 등에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번 이선균 마약 사건에서 처음으로 기소된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경찰로부터 A씨를 송치받아 보완 수사를 했으며 그의 구속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재판에 넘겼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열흘이고,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열흘) 연장할 수 있다.
A씨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에게 배당됐으나 아직 첫 재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A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이선균을 비롯한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유흥업소는 이른바 ‘멤버십 룸살롱’으로, 고소득층 등 사전에 회원으로 등록된 이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알던 현직 의사로부터 건네받은 마약을 이선균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선균은 최근 경찰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A씨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A씨와 성명 미상의 인물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반면 A씨는 “나와 이선균의 관계를 의심한 B씨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B씨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선균이 A씨를 고소한 공갈 사건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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