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절제 자국 공개
전청조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선 ‘전청조 그는 누구인가’편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전청조가 거주중인 송파구에 위치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갔다.
전청조는 제작진을 보자마자 “사실만을 말한다고 남들이 믿어주겠냐”라며 담배를 찾더니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나는 남자가 맞다. 남자는 1아닙니까”라며 제작진에게 가짜 신분증을 보여주며 여전히 뻔뻔한 거짓말을 이어갔다.
또 전청조는 “내가 인터뷰하면 현희가 다친다”라며 “생물학적으로 나랑은 임신이 불가능하다. 남현희도 제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걔가 XX가 아닌 이상 저랑 임신이 된다는 걸 알겠냐?”라고 주장했다.
남현희는 자신을 처음부터 여자로 알고 있었다는 전청조는 “가슴 절제수술을 하게 된 이유도 가슴 때문에 네가 남들한테 걸리니까 빨리 해버리라고 그래서 했다. 같이 살려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슴부위를 보여주는 돌출행동을 보여주며 “수술자국 아직도 안 아물었다. 아직 상처도 안 아물었다. 병원 기록도 떼어 줄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오던 전청조는 투자사기 의혹이 나오자 갑자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전청조는 제작진에게 다시 온다고 말하고는 돌아오지 않았다.
또 이날 전청조 관련 제보자들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기자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제보자는 “의뢰인이 전달해준 대본대로 연기를 했었다”며 “이후 기사를 보고 그 사람이 전청조였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또 한 남성은 “전청조와 결혼할 뻔 했었다”며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임신테스트기를 보여줬다. 계속되는 돈 요구에 돈을 빌려줬었다”라고 제보했다.
그런가하면 전청조와 수감생활을 같이 했던 한 여성은 “사기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할때에도 함께 있던 수감자에게 사랑한다고 편지를 쓰기도 했었다”며 “여자 다리를 껴안고 그랬다”고 증언했다.
한편 서울동부지방법원은 3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에 대해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청조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금 명목의 돈을 받거나, 대출을 받게 한 뒤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온라인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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