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한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빛삭’한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금방 삭제됐지만 2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탓에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로 확산했다.
지드래곤이 삭제한 게시물에는 불교 용어와 글귀가 담겨 있었다. 불교 교리인 ‘팔정도’와 가장 높은 경지의 열반을 뜻하는 ‘구경열반’에 대한 설명이 적힌 사진이었다.
팔정도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념, 정정진, 정정의 8가지 수행을 가르키는 불교 교리다.
정견은 ‘바르게 보기’, 정사유는 ‘바르게 생각하기’, 정어는 바르게 말하기, 정업은 ‘바르게 행동하기’, 정명은 ‘바르게 생활하기’, 정정진은 ‘바르게 정진하기’, 정념은 ‘바르게 깨어 있기’, 정정은 ‘바르게 집중하기’를 뜻한다.
그는 구경열반도 언급했다. 이는 불교에서 가장 높은 경지에 이른 열반을 가리키며 모든 번뇌를 완전히 소멸시킨 상태를 의미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마약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지드래곤의 현재 심경을 대변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자 인천경찰청 마약범죄 수사계는 지난 27일 배우 이선균과 더불어 지드래곤에게 출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후 지드래곤은 지난달 3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마약 투약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경찰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오는 6일 자진출석을 앞두고 있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이날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날 법률대리인은 지드래곤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변호사는 “이 사건에 관련하여 최근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 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적이 있다. 이후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대마초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대마초와 담배를) 구분하지 못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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