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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의혹’ 전청조·남현희, 피해자 속출 “밀항 시도·편취금 30억↑”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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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가 밀항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규모액은 30억 원에 이른다.

3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전청조는 최근 지인들에게 한국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밀항 브로커를 찾아나선 것.

매체는 또 과거 전청조와 같은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제보자들의 주장도 실었다. 이들은 “전청조가 징역형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밀항선을 수소문 해 밀항을 시도했다”며 “한국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고 보도했다.

교도소 동기들은 전청조의 수감 생활에 대해 “추위를 잘 견디지 못했다. 거짓말이 너무 심해 왕따로 지냈는데, 한 외국인 수감자와 애정 행각을 벌이다 적발된 적도 있다”며 “고도소 안에서도 사건 사고가 많았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전청조는 지난 해 봄 출소, 현재 누범 기간에 해당된다. 이전 형의 2배까지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기간에 또 다른 사기 의혹에 휩싸인 것. 현재 전청조의 편취액은 약 3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경법 사기 형량은 기본 3~6년, 10년 이상의 형을 받는다.

계획은 무산됐다. 전청조의 자금줄인 두번째 휴대폰이 남현희에게 있기 때문. 전청조가 남현희의 모친 집에 찾아간 것도 이 휴대폰을 되찾기 위해서다. 현재 전청조는 남현희의 모친이 스토킹 혐의로 신고하면서 두 사람에게 접근이 금지된 상태다.

전청조의 사기 규모액이 파악된 액수만 30억 원대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결혼을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적이 된 남현희와 전청조는 서로에게 차일피일 책임을 미루고 있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의도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자신도 피해자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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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의 주장은 다르다. 남현희가 올해 2월 자신이 재벌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편취한 투자금 대부분을 남현희에게 썼다는 설명이다.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전청조에게 투자를 권유받은 바 있다는 유튜버 로얄남은 31일 스포츠서울을 통해 “전청조가 투자자(피해자들)들을 불렀는데 그 곳에 남현희가 있었고 직접 요리도 해줬다”고 주장해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경찰청에 전청조 뿐 아니라 남현희 역시 수사 대상에 올려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직접 투자 권유를 받은 로얄남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공범 의혹을 부인해 온 남현희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로얄남은 전청조에게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그와 생긴 인연으로 로얄남의 수강생 일부와 지인들이 전청조에게 약 8억원 가량을 투자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로얄남 역시 이번 사기극의 간접적 피해자인 것. 로알남은 매체를 통해 “제 수강생 피해자들이 전청조를 상대로 단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도 전청조가 제 이름을 사기에 이용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 할 계획이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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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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