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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대첩’ 로운X조이현, 첫방부터 대환장 케미…’4.5%’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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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대첩 시청률 / 사진=KBS2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이 첫 회부터 로운과 조이현의 ‘대환장 지분 케미’를 일으켰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연출 황승기) 1회는 전국 4.5%, 수도권 4.2%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첫방에선 청상부마 심정우(로운)와 청상과부 좌상댁 둘째 며느리 정순덕(조이현)이 ‘조선 최고의 울분남’과 ‘중매의 신’으로 거듭난 사연과 두 사람의 강렬한 첫 만남이 담겼다.

심정우는 17세에 최연소 장원급제를 한 후 효정공주(박채영)의 눈에 띄어 출사도, 재혼도, 첩도 들일 수 없는 부마가 됐지만, 혼례 도중 효정공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청상부마에 등극했다. 8년간 계속 혼인무효 상소를 올린 심정우는 남녀상열지사만 보면 울분이 솟고, 가슴 통증을 느껴 ‘조선 최고의 울분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면 정순덕은 연분을 알아보는 능력을 타고났다고 고백함과 동시에 ‘중매의 신’ 여주댁으로 변신한 모습을 드러냈다.

심정우는 홍월객주의 객주 홍천수(정승길)에게 구해달라고 요청했던 ‘금장고독’ 대신 미혼금 소설 ‘마님의 사생활’을 우연히 발견했고, 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피다, 홍천수가 책을 뺏으려 하자 사대부를 조롱하는 내용이 담겨 관아에 고발해야겠다며 끝까지 책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오해를 정정하고 싶었던 심정우는 “나는… 너에게 반했다”라는 갑분 고백을 터트려 정순덕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는 너에게 반하지 않았다”라고 말을 바꾼 후 정순덕에게 기억을 정정하라고 요구했다. 어이없어하던 정순덕은 “나리께서는 저에게 반하지 않으신 걸로 제 기억을 정정하겠습니다”라고 사과, 상황을 일단락시켰지만, 허무해하며 돌아가던 심정우는 갑자기 의금부에 포박돼 충격을 안겼다. 임금은 심정우가 세자의 혼인을 막을 명분을 좌상에게 제공한 것을 꼬집으며 “대역 죄인에게 사약을 집행하라”라고 명령을 내렸고, 사약 앞에 사색이 된 심정우의 모습으로 끝이 났다.

코믹 멜로 사극에 도전한 로운과 조이현은 “대체 어떻게 참았나?” 싶을 정도로 코믹 연기를 능글맞게 소화해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로운은 남다른 자기애가 넘치는 원칙주의자이자 프로 팩폭러 심정우의 까칠함과 그 뒤에 숨은 허당미를 슬쩍 내비치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조이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180도 다른, 좌상댁 며느리 정순덕과 ‘부캐 중매의 신’ 여주댁의 연기를 통해 팔색조 매력을 가감 없이 발산했다. 조이현은 액션부터 사랑스러움, 당당함과 순종적인 매력을 터트리며 입체적인 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혼례대첩’ 2회는 10월 31일(오늘) 밤 9시 45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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