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순옥 작가의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이 5회 연속 시청률 하락하며 부진의 늪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7일 방영된 ‘7인의 탈출’ 11회는 시청률 5.3%(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7인의 탈출’은 6회 때 7.3%를 기록한 이후, 7회 6.8%, 8회 6.5%, 9회 6.0%, 10회 5.7%, 11회 5.3% 등 5회 연속 시청률이 떨어지며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5.3%까지 하락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도 바뀌었다. ‘7인의 탈출’의 기존 자체 최저 시청률은 5회 때 5.6%였다.
드라마 시작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침체다.
‘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을 표방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기대가 컸다. 김순옥 작가는 그간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을 집필하며 숱한 히트작을 내놓은 인기 작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7인의 탈출’은 기대와 달리 한 자릿수대 시청률을 반복하며 부진한 상황이다. 11회까지 방영됐으나 단 한 차례도 두 자릿수대 시청률로 올라서지 못했다. ‘7인의 탈출’의 현재 자체 최고 시청률은 4회 때 7.7%다.
‘7인의 탈출’은 방송 초반부터 자극적인 설정과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는데,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경쟁작인 배우 남궁민, 안은진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연인’의 막강한 인기도 ‘7인의 탈출’의 부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파트2 진행 중인 ‘연인’은 ‘7인의 탈출’이 자체 최저 시청률까지 떨어졌던 27일, 15회 방송이 11.8%를 기록하며 지난 14회 방송의 11.7%보다 0.1%P 상승했다.
‘연인’은 파트2 첫회였던 11회를 7.7%로 출발한 이후, 12회 9.3%, 13회 10.2%, 14회 11.7%, 15회 11.8% 등 4회 연속 상승했다. ‘연인’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파트1 마지막회였던 10회 때 12.2%다.
27일 방송에서 ‘7인의 탈출’이 5.3%, ‘연인’이 11.8%를 기록하며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격차는 6.5%P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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