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건강기능식품 회사 대표 여에스더(58)가 장기기증에 얽힌 생각을 꺼내놨다.
27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여에스더가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된 계기’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해 제7대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된 여에스더와 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56) 박사 부부는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하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여에스더는 약 20년 전 전격성 간염을 투병하던 동생에게 간 이식을 해주려 했다며 “나 같은 경우는 딸만 다섯이었다. 어머니는 연세가 많으시고 큰언니는 너무 어린 아이가 있고 둘째 언니는 영국에 가서 없었다”고 돌이켰다.
“기증을 하려면 일단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했었다. 복부 20cm, 20cm를 절개했어야 했다”라고도 이야기한 여에스더였다.
여에스더는 수술대에 오르기에 앞서 동생의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좋아졌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동생이 수술 직전 간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와 다행히 기증 안 하고 지금까지 왔다”고 밝혔다.
“장기기증을 결심하고 특별히 관리하는 게 있냐”란 제작진의 물음에 여에스더는 “이상하게 남편하고 난 ‘당연히 장기기증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더불어 ”의사라는 직업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몸을 써서 누군가를 위해 기여하고 돕는 일을 많이 못하고 기부만 하잖냐. 죽은 다음에라도 장기를 필요한 분에게 기증할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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