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이청아가 남궁민에게 안은진을 살리고 싶으면 조선으로 보내라고 협박했다.
27일 방영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5회에서는 화살을 맞고 쓰러진 이장현(남궁민)과 그를 돌보는 유길채(안은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길채는 “나도 이 손 잡아 보고 싶었는데”라며 이장현의 손을 잡고 잠이 들었다. 잠시 정신이 든 이장현은 자신의 손을 잡고 누워있는 유길채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종종이(박정연)는 다른 곳으로 팔려가 일을 하고 있었지만 구잠(박강섭)의 도움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 이때 구잠과 종종이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구잠 덕분에 유길채와 종종이가 다시 만났다. 유길채는 다시 돌아온 종종이를 보자마자 꼭 껴안으며 “다친데는 없어? 괜찮아?”라고 물어보며 눈물을 흘렸다.
구잠은 꾀병을 부리며 일어나지 않는 이장현에게 “왜 이러쇼. 구질구질하게”라며 놀린다. 이장현은 “생각이란 걸 해보거라. 내가 나으면 부인이 조선으로 돌아갈거고 그럼 부인만 가니? 종종이도 간다”라고 말한다. 구잠은 종종이가 돌아간다는 생각에 이장현의 꾀병을 돕는다.
유길채는 정성스럽게 이장현을 돌봤다. 씻지 못한 이장현의 손을 닦으면서 “여기 귀여운 점이 있네”라며 혼잣말을 했고 이 말을 들은 이장현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장현의 몸을 닦으면서는 콧노래를 불렀다.
포로들의 농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용골대(최영우)는 “이 마른 땅에서. 어찌”라며 놀라워했다. 옆에 있던 오랑캐 정명수(강길우)는 “모르셨습니까. 원래 조선 사람들은 농사로 치면 천하제일입지요”라고 전했다.
신이 난 조선 포로들은 농사를 지으며 노래를 불렀다. 소현세자(김무준)는 농사를 짓는 조선 포로들을 보며 “난 백성들이 일을 하면 무슨 노래를 부르는 지도 모르고 그저 안에서 책만 읽었소”라며 농사꾼들에게 감동을 받았다.
유길채는 이장현을 돌보다 눈물을 흘렸다. 유길채는 “나리가 죽으면 제가 살 자격이 없어요. 저도 죽을거예요. 아니 내가 지금 죽어서 나리가 살 수 있다면 당장 죽어서…”라며 이장현이 덮고 있는 이불에 얼굴을 파묻었다. 결국 이장현은 눈을 뜨고 “같이 있습시다”고 한다.
유길채와 이장현은 잠시나마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유길채는 “대체 나리는 뭐 하는 사람입니까. 심양에서 나랏일 하는 줄 알았더니 심양에서 황녀를 꼬득이셨소?”라고 묻는다. 이장현은 “질투하시오?”라며 유길채를 귀여워했다.
이어 이장현은 “그날 왜 오지 않았소? 왜 날 버렸소?”라고 묻는다. 유길채는 “버린 게 아니예요. 차마 가질 수 없었던 거예요”라고 고백한다.
각화(이청아)는 이장현을 찾아와 “난 그 여자를 살려준다고 했지. 네 곁에 두도록 허락한다는 말은 안했어. 이제 그 계집은 조선으로 돌아가야해”라고 말했다.
유길채를 쉽게 놔주지 않겠다는 각화의 말에 이장현은 각화의 목을 잡았다. 이장현은 “그 여자에게 손대면 죽여버릴거야”라며 분노했다. 각화는 “여자를 살리고 싶으면 조선에 보내”라고 협박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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