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SBS 뉴스 기자가 남현희-전청조 논란을 다루는 방송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방송사고를 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뉴스에서 남현희와 전청조의 논란을 다루던 기자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린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기자는 방송에서 전청조의 만행에 대해 설명하던 중 참고 있던 웃음을 터뜨렸다. 기자마저 황당하게 한 부분은 바로 전청조가 재벌 행세를 하기 위해 주변인들에게 물량 공세를 벌인 일이었다.
전청조는 전 약혼자였던 남현희에게 벤틀리, 가방 등 각종 명품 브랜드 제품을 갖다 바친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의 경호원에게 자동차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청조가 경호원에게 선물한 차는 리스 차량으로 밝혀졌다. 즉 차를 받은 경호원이 일을 그만두면 나머지 리스 비용은 경호원이 떠안게 되는 것이다.
기자는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전청조가) 경호원 6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이동할 때 데리고 다닐 정도로 본인이 굉장한 대단한 재력가인 행세를 했다고 한다. 특히나 경호원 중 한 명에게는 승용차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모든 선물 공세가 허위였다는 사실을 밝히는 부분에서는 말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그 정도로 통 크게 물량 공세까지 했다고 하는데 결국 이 차량은 리스였다고 한다. 결국에는 남현희 씨의 가까웠던 사람들, 심지어 경호원들까지도…”라며 끝내 웃음을 터뜨렸다.
기자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앵커는 “정말 황당해서 웃음이 나오시는 것 같다”라고 거들어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이 밖에도 전청조는 남현희와 살던 서울 잠실 ‘시그니엘’ 이웃 주민에게 뉴욕 출신임을 강조하려다 되레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 내용은 지난 26일 JTBC를 통해 알려졌다. JTBC는 시그니엘 주민이자 유튜버인 A씨가 제공한 전청조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에서 전청조는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Wife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r friend랑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라고 말했다.
전청조는 언론에서 밝힌 것처럼 미국에서 오래 생활해 한국어가 부족한 교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화를 통해 드러난 건 ‘2개 국어 능력자’가 아닌 ‘0개 국어 실력’이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기자가 로봇도 아닌데 ‘아임 신뢰’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참냐”, “이걸 어떻게 참냐”, “기자도 인간인데 어떡하냐”, “피해자를 비웃은 게 아니고 가해자의 유치함에 실소가 터진 거지. 뭔 피해자가 있는데 웃냐고 지적하냐”, “저건 피해자를 비웃는 게 아니라 진짜 어이없어서 현타 온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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