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선균이 서울 강남 언주역에 위치한 특급 룸살롱의 ‘새끼 마담’과 향정신성 의약품인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프리덤 앤 라이프’가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룸살롱은 손님 1명당 여종업원 3명을 앉히기에 손님 2, 3명당 거의 1000만 원의 술값이 나왔다고 밝혔다.
필로폰은 숱한 마약 중에서도 최악의 마약으로 불린다. 중독성과 부작용이 다른 마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이다.
필로폰 1회 사용량을 투여하면 몸에 즉각적으로 분비되는 쾌락 호르몬 도파민의 양은 평소의 수천 배까지 증가한다. 일반인에게서 평생 나오는 도파민보다 많은 수치가 한꺼번에 분비된다. 성관계를 할 때보다 많게는 100배에 이르는 쾌락을 느끼게 하므로 한 번 투약하면 곧바로 중독된다. 담배와 술과는 차원이 다른 중독성을 갖고 있는 게 필로폰이다.
당연히 후유증이 심각하다.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약학 정보원에 따르면 필로폰을 지속해서 남용하면 중독에 이르러 강박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려 하며 그 밖에 여러 위험한 결과를 낳는다. 필로폰에 중독된 사람은 불안, 불면증, 정신착란뿐만 아니라 기분 장애와 환청,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과 같은 느낌과 같은 망상이 나타나 정신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망상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자 하는 생각뿐만 아니라 타인을 살해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치달을 수 있으며, 통제할 수 없는 아주 극단적인 폭력행위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필로폰은 가수 남태현이 투약한 것으로 대중들에게 크게 각인됐다. 남태현은 방송인이자 인플루언서 서민재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의 마약 투약 의혹은 지난해 8월 제기됐다. 서민재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당시 공개 연인 사이였던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글을 계기로 남태현과 서민재를 대상으로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했고, 지난 5월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태현은 19일 열린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인정했다.
위키트리는 이선균의 필로폰 투약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그의 변호인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 이선균은 대마 흡연 외에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종업원 A(29·여)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종업원 B(20대·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선균과 여종업원 등 3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지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 후 영화 ‘킹메이커’ ‘잠’ ‘끝까지 간다’, 드라마 ‘검사내전’ ‘나의 아저씨’ ‘파스타’ 등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렸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박 사장 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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