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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지드래곤이 터뜨린 가요계 ‘빅뱅’…루머에 애꿎은 가수들은 눈물만 [TEN스타필드]

텐아시아 조회수  

《김세아의 한발짝》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전례없는 마약 스캔들로 대한민국이 뒤집힌 와중 경찰 측에서 아직 공개하지 않은 연예인들을 향한 무분별한 추측이 계속되고 있다.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가요계에도 튄 불똥에 여기저기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하면서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모두 10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선상에 올린 사람들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면서도 직업군, 성별, 혐의 내용, 투약한 마약 종류 등 사실관계는 모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의 이 같은 대응에 일각에서는 유명 가수와 가수 출신 유명인 등 2명이 입건됐다거나 내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등 사실과 다른 지라시와 보도가 이어졌다. 따라서 많은 네티즌들의 추측이 난무했고 이에 애꿎은 유명인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때 아닌 불똥에 온 가요계가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유명 걸그룹 멤버가 마약을 한다는 등 유명인 부부가 마약을 한다는 등의 보도에 많은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아니겠지”라며 우려했다. 추측할 수 있는 정보는 계속되고 있는 실명이 거론되지 않은 상황에 애꿎은 피해자만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터사 역시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허위 뉴스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박에 나서서 전면으로 부인했다. 최근 A형 독감으로 인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이 해당 루머의 당사자로 지목되자 빠르게 해명했다.

건강 상의 이유로 중단된 활동이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마약 게이트가 열린 현재 활동을 중단한 시기가 의심스럽다며 해당 보도의 주인공이 김채원이 아니냐는 루머가 일파만파로 퍼졌다.

이에 소속사 쏘스뮤직은 26일 “르세라핌 김채원 관련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독감 후유증으로 컨디션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채원은 오는 11월 1일에 스케줄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지목된 몇몇 연예인들 측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때아닌 마약 의혹에 일명 ‘마약 혐의 연예인 리스트’까지 만들어져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명단에 올라와 있는 연예인과 소속사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는 속담처럼 이러한 논란에 이름이 언급되는 것 자체가 대중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지기에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다.

더군다나 다른 것도 아닌 마약이라는 강력 범죄와 관련된 사안이기에 엔터사 측에서는 터무니없는 루머의 확산에 강경 대응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직접적으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여전히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해당 인물을 특정 지을 수 있는 정보가 공유되고 리스트까지 만들어진 채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정작 당사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도 않았건만 피해자들만 계속해서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는 상태기에 경찰 측에서도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임은 어쩔 수 없으나 억측만 난무한 상황에서 경찰 측 대응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말 그대로 ‘생 사람’만 여럿 잡히고 있다. 사실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정보로 생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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