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 출신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유작 ‘페르소나: 설리’가 다음 달 13일 공개를 확정했다.
26일 제작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각본 김지혜, 감독 황수아 김지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각본/감독 정윤석)’ 총 2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페르소나: 설리’가 다음 달 13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의 이주를 꿈꾸는 ‘4’가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입국 심사장에서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면서 시작되는 단편 극영화로 배우 최진리(설리)와 황미영, 박가비가 함께 출연한다.
각본은 영화 ‘소원’과 드라마 ‘인간실격’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다수의 뮤직비디오와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 등을 연출한 황수아 감독과 각본을 쓴 김지혜 작가가 공동 연출했다.
‘진리에게’는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최진리(설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 ‘논픽션 다이어리’,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눈썹’ 등을 통해 다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윤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4: 클린 아일랜드’는 지난 9월부터 서울 서대문구 라이카시네마에서 단관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났으며, ‘진리에게’ 역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설리는 2005년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입문, 2009년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2015년 8월 그룹을 탈퇴한 뒤에는 배우로 전향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진리에게’는 2019년 하반기 촬영에 돌입, 2020년 공개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9년 10월 설리가 하늘의 별이 되면서 유작이 됐다.
최진리(설리)의 깊은 내면 연기와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4: 클린 아일랜드’와 그녀의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집중한 ‘진리에게’로 구성된 ‘페르소나: 설리’는 다음 달 13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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