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이 연예계 빠르게 퍼지면서 또 다른 마약 의혹 연예인의 실명이 공개됐다.
해당 연예인은 2011년 대마 흡연 의혹이 불거졌던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GD)이다. 실명 공개 뒤 그의 전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은) 우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현재 공식적인 소속사가 없는 지드래곤 본인 역시 이렇다 할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선균에 이어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룸살롱 VIP’이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은 상위 1%만 들어갈 수 있는 ‘회원제 룸살롱’ VIP라는 점이다.
지난 24일 뉴데일리는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장소로 지목된 유흥업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룸상롱 ‘G업소'”라면서 “일반인들은 출입이 어려우며 소위 1%대 최상위층 인사들이 다니는 룸살롱”이라고 보도했다. 업소의 주 고객은 유명 운동선수나 연예인, 재계 고위층 인사들이라고 알려졌다.
이선균에 이어 지드래곤도 VIP 손님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3~4인 기준 술상 비용만 800만~1000만 원 수준이고, 연예인 지망생, 모델 출신의 여종업원이 가져가는 테이블 차지도 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선균은 지인을 통해 해당 업소를 알게 됐다. 업소 실장인 A씨와 친분을 쌓으며 단골이 됐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다수 투약하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많은 양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와 지난주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앞서 이선균과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이를 빌미로 3억 50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실장 A씨(구속)로부터 지드래곤의 마약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흥업소는 유명 연예인, 사업가 등 VIP들만 대상으로 하는 폐쇄적인 회원제 업소로 전해진다.
앞에 언급했듯 유아인, 이선균을 이어 ‘마약 스캔들’에 지드래곤까지 이어졌다.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드래곤은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했고, 모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었고, 마약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의 성분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후 지드래곤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경찰에서 심문받았을 때 내가 대마초를 하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응했다. 그런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일본에서 콘서트가 있었는데 뒤풀이 파티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 그곳에서 모르는 분에게 담배를 받아서 피운 게 화근이 된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대마초와 담배의 향과 맛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 지드래곤은 “당시 워낙 술에 많이 취해 잘 몰랐다. 독한 담배, 혹은 시가 정도로 생각했다”고 핑계를 댔다.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이 퍼지면서 2009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유명 영화배우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된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 B씨도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내사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황하나,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등의 의혹도 차례로 조사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이선균의 마약 검사를 진행하고, 스마트폰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할 전망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선균 측은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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