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가운데 그와 친분이 있는 주변인들의 반응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스포츠서울은 이선균 마약 파문과 관련해 연예계 관계자들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매체는 주변인들 대부분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선균과 친분이 깊기로 유명한 영화감독 A씨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사건이 터지기 불과 며칠 전까지 통화를 했다. 별다른 이상 행동이 없었다. 평소처럼 유머러스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범법을 할 사람이 아닌데, 너무 걱정되고 무섭다. 무탈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선균과 가까운 선후배 사이라는 배우 B씨는 “(사건 며칠 전에) 함께 자전거도 타고 운동도 했다. 새 작품 리딩도 같이 했는데, 건강한 모습이었다”며 “오랫동안 봤지만, 마약 같은 것에 손댈 사람이 아니다. 비록 추측이긴 하지만, 우리가 아는 방식의 중독은 아닐 것 같다. 성격이 단단한 사람이라 나도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또 이선균과 여러 작품을 만든 제작사 대표 C씨는 “(이선균이) 마초적인 성격이 강하다. 잘못했으면 바로 잘못했다고 말할 사람”이라며 “소속사에서 협박 얘기가 나온 걸 보면 어떤 복잡한 사건에 얽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가족에 대한 애정도 깊어서 평소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섣부르지 않게 조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톱스타 L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문이 일었다. 이후 L씨의 정체가 배우 이선균으로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 이선균은 올해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마약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하고 그의 지인으로 알려진 유흥업소 종업원도 함께 입건했다.
이선균은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자진 하차하고, 곧 경찰 소환 조사에 응할 방침이다.
이선균 소속사 측은 “앞으로 진행될 수사 등에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D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23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을 협박해 약 3억 원을 갈취한 D씨는 29세의 유흥업소 여성 실장으로 확인됐다. D씨는 이선균과 수차례 전화 통화를 하며 마약을 빌미로 그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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