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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김시은, ‘학폭 의혹’ 박혜수에 “저한텐 그냥 세미였어요” [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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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발 헤어스타일에 블랙 점퍼, 영락 없는 20대 청춘의 모습인 배우 김시은(24)은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로 임했다. 자신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 ‘너와 나’에 대한 감사와 애정이 뚝뚝 묻어났다.

김시은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에 나섰다.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로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는 충무로 신예 김시은은 ‘너와 나’에 대해 “제 장편 영화 데뷔작”이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너와 나’를 찍고 1년 안 되는 텀을 두고 두 번째로 찍은 영화가 ‘다음 소희'”라고 설명하며 “‘너와 나’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오디션을 1차부터 4차까지 봤어요. 아마 4차에 걸쳐서 이 책 한 권을 다 읽었을 거에요. 처음에는 감독님이 너무 말씀이 없으셔서 제가 이 적막한 분위기를 한 번 깨봐야겠다고 해서 저의 그런 면을 끌어올렸던 거 같아요. 다행히 그걸 좋게 봐주셔서 ‘같이 한 번 해보자’고 해 주셨죠. 너무 좋았습니다.”

‘너와 나’는 제주도 수학 여행을 앞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하루를 그린 이야기로, 퀴어 영화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세월호 관련 은유가 곳곳에 숨 쉬고 있는 영화다. 김시은은 세월호 사건이 터진 당시 15살의 나이였다며 “그 소식을 들었을 때가 또렷하게 기억 난다”며 “교실에서 제가 서 있었고, 친구가 그 이야기를 해줬는데 그 때 공기와 온도, 그런 것들이 기억에 나서 신기하다”고 했다.

시은은 ‘너와 나’를 통해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저는 젊다고 생각해서 죽음이라는 게 나와는 조금 멀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며 “이 두 작품을 만나면서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있는 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죽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던 거 같다”고 말했다.

“‘내가 영원히 사는 것처럼 살아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을 때 다 해야겠다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바로 바로 하는 편입니다. 최근엔 기타도 배웠어요.”

김시은은 극중 하은이에 대해 “밝은 친구지만 죽음을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걸 잘 표현하지 못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하은이는 세미가 죽은 뒤 세미와의 사소한 순간들을 기억하면서 그걸로 버티면서 살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에도 힘든 순간에도 많이 있겠지만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했을 거 같다”고 전했다.

김시은은 ‘너와 나’에서 배우 박혜수와 서로 사랑하는 친구로 분해 연기했다. 김시은은 박혜수에 대해 “그냥 세미 그 자체였다”며 “(박)혜수 언니는 정말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계산하게 완벽하게 세미가 되어 있었다”고 했다.

김시은은 ‘너와 나’가 퀴어 소재를 품고 있지만, 큰 걱정은 없었다며 웃었다. 그는 “사실 저보다 회사에서 먼저 더 걱정했다. 시나리오 읽고 생각을 말해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저는 모든 게 다 자연스러웠고, 막상 읽어보니 ‘어쩌면 우리가 고등학교 때 이런 감정 느꼈을 법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누구에게나 우정이라고 생각했던 사랑,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우정이 있지 않나요? 저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어요. 세미와 하은이는 서로 사랑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세미 많이 사랑했는데요. 저는 표현을 많이 했는데 세미가 자기 생각에 갇혀 있어서 몰랐던 거 같아요. 하하!”

이어 김시으능ㄴ ‘너와 나’에서 박혜수와 입 맞추는 신에 대해 설명하며 “저는 정말 세미(박혜수)를 사랑했다”며 “이런 말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키스신을 앞두고 ‘아, 내 첫 키스신인데’란 감정으로 시작했다. 저에겐 세미와의 모든 것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은이는 세미가 어떤 걸 하든 다 좋아해요. 짜증을 내도, 화를 내도 다 귀여워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나도 세미를 있는 그대로 다 사랑해 줘야지’라는 생각으로 연기했고, 실제로 그러한 마음으로 세미를 바라봤어요.”

‘너와 나’는 박혜수가 지난 2021년 불거진 ‘학폭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작품과 별개로 관련 이슈가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김시은은 이같은 이슈가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말에 “저는 (박)혜수 언니를 그냥 세미로만 바라봐서”라며 박혜수의 의혹이 작품을 통해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우리가 친구 역할이니까 언니가 먼저 반말하자고도 하시고, 많이 풀어주시려고 노력을 하셨어요. 저는 따라가기만 했어요. 저는 박혜수 언니를 그냥 세미로만 바라봤습니다. 게다가 저한테는 이 영화가 첫 장편 영화기도 해서 세미와 하은의 호흡에만 집중했어요.오히려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죠. 공식적인 행사 같은 때 언니가 많이 도와주셨어요.”

김시은은 ‘너와 나’에 대해 “첫사랑 같은 영화”라고 표현했다. “‘너와 나’는 저에게 정말 든든하고 첫사랑 같은 영화에요. 제 첫 영화이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저한테는 앞으로 오래오래 기억 날 영화입니다.”

‘너와 나’는 오는 25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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