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오 신작 ‘그대들은…’ 10만장 돌파…韓도 신비주의 전략 통할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예매율 10만장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2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예매관객 수 10만6300여명을 기록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까지 5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예매량 10만장을 넘기며 이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하야오 감독이 2013년 ‘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새 작품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물이다.
이번 영화에는 1984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부터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등 하야오 감독과 수십 년간 호흡을 맞춘 뉴에이지 거장 히사이시 조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다. 또한 ‘레몬’ ‘킥 백’ ‘레이디’ 등으로 사랑받은 싱어송라이터 요네즈 켄시가 엔딩곡을 불렀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언론 시사회 등 별도의 시사회 없이 개봉으로 직행한다. 오로지 작품 자체로 관객에게 평가를 받겠다는 감독과 제작사(스튜디오 지브리)의 의지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난 7월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에도 시사회 포함해 그 어떤 프로모션도 진행하지 않는 신비주의 전략으로 관객에게 다가갔다. 당시 개봉 첫 주(4일간)에 21억엔(약 19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지브리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러한 방식이 한국 개봉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오는 10월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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