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레전드 광고퀸의 위엄을 보여줬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악뮤의 오날오밤’에는 6년 만에 신곡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한 이효리가 출연했다. 그는 히트곡 ‘텐미닛’과 ‘유고걸’ 등의 메들리와 신곡 ‘후디에 반바지’ 무대 등을 꾸몄다.
이날 이효리는 이찬혁에게 배울 것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며 “10년을 제주도로 떠나있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감을 못 잡겠더라. 요즘은 어떤 음악이 유행이고, 어떤 옷을 입는 게 쿨한지”라 고 물었다. 이에 이찬혁은 “선배님은 평생 춤을 추셔야 한다”며 “어떻게 이렇게 여전히 빛나는 태를 가지고 있을 수 있지”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수현도 “너무너무 뵙고 싶었는데 한 번도 뵙질 못했다”며 반가워했다.
이효리의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도 이어졌다. 최근 자신의 채널에 ‘광고를 다시 하고 싶다’는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이효리. 그는 “그 게시물에 댓글이 3만 개가 달렸다”는 말에 “100개 정도는 들어온 것 같다”며 “작게 쏘아올린 공이었는데 일이 커졌다. 재밌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한 행사장에서 찍힌 자신의 굴욕 사진을 직접 올렸던 이효리는 “난 사진 이슈는 늘 달고 산다”며 찍은 기자를 향해 “어디 계신지 나와보세요. 저와 긴 대화 나눠보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기자는 잘못이 없다. 그림이 아니고 사진이지 않나. 사진은 없는 게 찍힐 수가 없다. 저 사진이 진짜 싫었으면 올리지도 않았을 거다. 너무 재밌어서 올려봤다”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또 자료 화면으로 ‘잇몸짤’ 굴욕 사진이 등장하자 이효리는 “이건 20년도 넘은 사진이다. 저 잇몸이 아직 고통받아야 하나?”라고 해 너스레를 떨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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