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용자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적지 않은 이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문제다.
바로 ‘요금제’ 인상에 대한 소식이다.
넷플릭스가 최근 미국·영국·프랑스에서 광고 없는 요금제 구독료를 인상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이 월 19.99달러에서 22.99달러로 3달러 오르고, ‘베이식’ 요금제는 종전 9.99달러에서 11.99달러로 2달러 오른다.
넷플릭스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요금이 인상되는 두 요금제는 광고가 붙지 않는 상품이다. 광고가 붙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 요금은 6.99달러로 유지된다.
넷플릭스는 “우리 시작 가격은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과 비교해 매우 경쟁력이 있다. 미국 경우 월 6.99달러는 영화 티켓 한 장 평균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넷플릭스 요금제 인상은 일단은 미국, 영국, 프랑스에만 적용된다.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요금 인상이 적용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는 2년 째 요금제를 올리지 않고 있다. 과연 미국, 영국 등에 이어 한국에서도 요금제 인상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넷플릭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가 전 세계에서 876만 명 증가해 총 2억 4715만 명이 됐다. 3분기 가입자 증가 폭은 2020년 2분기 110만 명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은 85억 4200만달러(약 11조 5744억원), 영업이익은 19억 1600만달러(약 2조 5961억원)을 찍었다.
이 같은 3분기 매출 성장은 계정 공유 금지 정책과 강력하고 꾸준한 콘텐츠 공급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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