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가 마약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 심리로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5분쯤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등장한 남태현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재활시설에서 많은 반성을 했고, 반성을 넘어 마약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는 상황에서 책임감을 갖고 마약예방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0시20쯤 네이비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서민재 역시 “혐의 전부 인정하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처벌 달게 받겠고 남은 과정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검찰 측은 “피고인들은 2022년 8월 필로폰 0.5g 매수했다. 또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술에 희석해 투약했다”며 “남태현은 2022년 12월 필로폰 0.2g을 물에 희석해 투약했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선 수사 단계에서도 필로폰 매수 및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서는 서민재가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서민재 측 변호인은 “최근 법원의 개명 결정이 있어 인적사항을 신고한다”며 재판부에 서류를 제출했다.
남태현은 재판을 마치고 나가면서 “다시 한 번 죄송하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재차 말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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