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
전 테니스 선수 이형택이 경기 중 라켓을 부순 일화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한국 테니스의 전설’로 꼽히는 이형택이 출연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
이형택은 탑시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ATP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세계 랭킹 36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이형택의 화려한 이력을 언급하며 “이 타이틀을 거머쥐게 해준 건 성질머리 때문”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형돈이 “한 대회에서 무려 42연승을 했다”고 하자 이형택은 “고등학교 3학년 때 42연승을 했다.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마지막 대회에 한 번 져서 43연승을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
이어 “사실 어머니가 경기장에 오시면 이긴 적이 없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어머니가 결승 경기를 보러 오셨다. 마지막 세트에서 졌다. 그때 들고다니던 라켓 6자루를 다 부숴버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너무 화가 났다. 진 거에 대한 것도 있지만 징크스를 깨고 싶었다”며 “원래 라켓을 절대 부수면 안 되는 건데 화가 나서 다 부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방송에서 이형택은 상대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던 선수로 후배 테니스 선수 권순우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권순우는 지난달 25일 열린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1대 2로 진 후 라켓을 바닥에 내리치고 의자에 휘두르다 결국 라켓을 박살낸 바 있다. 그는 또 삼레즈의 악수마저 거부해 비매너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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