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영화 ‘쥬라기 공원’의 그랜트 박사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샘 닐(76)이 여전히 혈액암 3기 투병 중이다.
호주 매체 오스트레일리안 스토리는 16일(현지 시간) 배우 샘 닐의 투병 근황을 보도했다.
샘 닐은 지난해 3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홍보 일정을 소화하던 중 혈관먼역모세포 T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이후 지난 3월 여러 언론을 통해 투병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대중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오스트레일리안 스토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샘 닐은 항암 치료는 효력이 없어 새로운 약물을 한 달에 한 번 투약, 덕분에 1년 동안 호전된 상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약물이 언제까지 효과가 들지 장담할 수 없어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샘 닐은 “나는 죽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 죽음을 걱정하진 않는다”라며 “그러나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남아서 짜증이 난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앞서 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일하는 데 익숙하고,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난 매일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고 인간 관계와 우정, 이 모든 것들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그런데 갑자기 이러한 기회를 박탈 당했다”라고 속상함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샘 닐은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담한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들이 곧 강렬한 빛으로 바뀌었다. 하루하루 감사하고 살아 있음에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암 투병 이후부터 자서전을 쓰면서 하루 하루를 견뎌야 할 이유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샘 닐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 외에도 영화 ‘투명인간의 사랑’, ‘피아노’, ‘튜더스’, ‘완벽한 가족’, ‘인베이션’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유니버셜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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