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뭉쳐야 찬다 3’ 방송화면 |
전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이 항암 치료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3′(이하 ‘뭉찬3’) 2회에서는 안정환 감독이 세계 제패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쩌다벤져스’ 2기 선수 충원을 위한 축구 인재 발굴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날 오디션에 참가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인교돈을 보자마자 이대훈은 웃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은 20세 대학 동기로 만나 11년 지기 절친이었던 것.
이대훈은 “교돈이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도 옆에 있었고 힘들어하는 모습도 봤다. 머리카락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도저히 안 되겠다. 삭발하러 가야겠다’고 할 때 머리도 같이 밀러 갔다”라고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인교돈은 “2014년 23세에 목 쪽에 혹이 있어서 검사를 받았고 악성 림프종 판정을 받았다. 2주에 한 번 총 8회 정도 항암 치료를 진행하면서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구토도 심하게 하다 보니 ‘이걸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라며 “태권도를 이왕 시작한 거 끝을 맺고 싶어서 참고 버텼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위치까지 올라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8월 암 완치 판정을 받은 인교돈은 29세의 나이에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그는 축구로 치면 푸스카스상인 ‘올해의 베스트 킥 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인교돈은 대학 동기이자 절친 이대훈을 상대로 강력한 발차기를 보여주며 건재함을 드러냈지만, 축구 기본기가 다른 참가자보다 부족한 바람에 0표를 받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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