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김종국과 용띠클럽 친구들, 강훈이 마지막 택배를 전달하기 위해 설산으로 향했다.
13일 방영된 JTBC ‘택배는 몽골몽골’ 마지막회에서는 김종국과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이 마지막 택배를 배송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배송지로 향하는 날 아침 멤버들은 식사를 같이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때 장혁은 “운동하다가 웃긴 걸 봤다”며 김종국에게 “너 운동하다가 왜 웃냐. 무섭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머신이 시원찮아 보였다. 근데 타깃에 팍팍 꽃히는 애들이 있더라”라며 몽골의 헬스장을 꽤 만족해했다.
또 강훈은 “(김종국이) 어제는 근육들이랑 대화를 나누더라”라며 모두를 웃겼다. 이때 차태현은 “어우 변태 같아. 변태 xx. 너 진짜 결혼 못해. 그러지마. 왜 그러는거야”라며 웃음을 더했다.
멤버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마지막 배송지 도시인 ‘울기’로 향했다. 울기는 몽골 최서단에 위치한 도시로 카자흐스탄과 매우 인접해있다.
먼 거리를 달리며 멤버들은 공유하지 못한 근황을 나눴다.
차태현은 “최근 영화 ‘멍뭉이’ 무대인사를 했다. 코로나 때문에 3년 만에 개봉했다. ‘신과 함께’ 이후 첫 무대 인사였다.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지더라. ‘영화를 계속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팬들을 만난 시간을 떠올렸다.
강훈도 코로나로 인해 영화 산업 자체를 원망했던 때를 떠올렸다. 강훈은 “난 내 꿈을 펼치지도 못했는데 영화 산업이 위기였다. 너무 불안했다. 내 인생은 왜 타이밍이 안 맞을까. 짜증이 밀려왔다”며 분노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차태현은 “천천히 잘 가고 있는 거다. 조급할 필요없다”며 강훈을 위로했다.
망망대해를 달리던 차량은 쳉겔 하이르항 산에 도착했다. 쳉겔 하이르항 산은 몽골 울기에 위치한 알타이 산맥의 해발 3,943m의 만년 설산이다.
설산이 보이자마자 차태현은 “여기는 정말 딱히 다른 말이 안 나온다”라면서도 “댜른 말을 할 순 있는데 할 수가 없다 다 욕이라서. 이건 쌍욕을 멕여야 하는 풍경”이라고 표현했다.
또 차태현은 “몽골은 욕 밖에 안 나온다. 힘들어서 욕 나오고 멋있어서 욕 나온다”라고 말하며 모두를 웃게 했다.
멤버들은 택배 수령인인 사이란을 만났다. 이어 보내는 이 ‘장버타’ 라는 이름을 듣자 환하게 웃었다. 사이란은 “제 딸이다. 울란바토르에서 일하고 있다. 2년에 한 번 정도 만나는데 올해는 못 만났다”고 말했다.
택배상자를 열자마자 사이란은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택배 안에 “사랑하는 엄마에게”로 시작하는 편지를 발견했고 모두에게 감동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택배는 몽골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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