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안은진이 청나라 귀족의 잠자리 시중 포로로 잡혀갔다.
14일 방영된 MBC 드라마 ‘연인’ 12회에는 유길채(안은진)가 포로로 끌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길채는 “나는 양가의 여인이라”라며 저항했다. 하지만 사신은 “저항하면 직결처분이다. 종사관 안사람 따위 없다”라며 몇 마디 말로 유길채를 바로 제압했다.
구원무(지승현)은 아내가 없어지자 경은애(이다인)을 의심한다.
구원무는 “부인께서 이번에도 날 속이고 내 처가 날 떠나는 걸 도운게 아니냐”고 묻고 경은애는 “그 동안 그런 마음으로 지내셨냐. 길채가 선택한 사람은 구 종사관님이다”라고 전했다.
량음(김윤우)는 다짐이와 구원무를 찾아갔다.
다짐이는 “마님(유길채)이랑 종종이를 끌고 갔다”고 증언했고 량음은 “오랑캐 말을 썼다고 했다. 근래 부녀자를 납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고 들었다”고 했다.
구원무는 이장현(남궁민)을 의심했다.
량음의 이야기를 들은 구원무는 남연준(이학주)에게 “필시 이장현 그 자가 내 처를 데려간게 분명하다. 그리고 량음이에게 뒷수습을 맡긴거다”라며 화를 냈다.
청나라 역관과 무관은 소현세자에게 농사를 하라고 명령한다. 역관은 “조선관에서 스스로 농사를 지어 식량을 마련하라는 폐하의 명이다”라고 전했다.
조선 신하들은 “볼모로 온 이들을 먹이지 않는 경우는 없다. 이곳은 풍토가 조선과 매우 다르다. 어찌 조선 사람들이 여기서 농사를 짓냐”고 따졌지만 청나라 사람들은 무시했다.
소현세자의 첩은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좋은 땅을 받아야 한다. 일머리가 좋은 농꾼들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때 이장현은 “농꾼들은 구할 수 있다. 포로시장에 있는 조선 포로들이 모두 조선에서 농사를 짓던 자들”이라며 “(포로들을)직접 보시겠냐”고 묻는다.
이장현과 소현세자는 처참한 포로시장에 들어간다. 소현세자는 충격을 받는다.
이때 포로로 잡혀간 딸을 찾으러 온 아버지는 “속환가(포로를 되찾기 위해 치루는 금액)가 30냥이라고 해서 마련해왔더니 갑자기 70냥이라고 해서 다시 조선에서 돈을 구해왔다. 오가는데 반 년은 걸렸다. 이제와 100냥을 내라고 하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가진 땅을 다 팔아서 더는 가진 돈이 없다”며 무릎을 꿇고 딸을 돌려달라고 청했다. 아버지는 장사꾼에게 거절을 당했고 화가 난 딸은 장사꾼의 칼을 뺏더니 스스로 몸을 찔렀다. 그리고는 아버지에게 “그 돈 가져가라. 애들 다 굶어 죽는다”라는 말을 남기고 쓰러졌다.
이장현은 “우리가 저들을 사면 농꾼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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