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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 사망 4주기…영원히 기억될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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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안수현 기자] 그룹 f(x) 출신 배우 故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됐다.

지난 2019년 10월 14일, 故설리(본명 최진리)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25세.

이날 경찰은 설리가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성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방문했고 바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기 성남 소방서 측은 “경찰 공동 대응으로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해 경찰에 인계했다”라며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고, 사후 강직이 시작됐다. 현장 보존한 상태로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며 비보를 알렸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해 수사를 진행했고, 이후 현장에서는 고인의 심경이 담긴 노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설리는 사망 전날까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 브랜드로부터 선물 받은 가방을 인증하며 밝은 근황을 전해왔던 바 있다. 이 가운데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소식에 아직까지도 많은 팬들이 슬픔에 잠겨있다. 최근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설리의 유작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가 공개됐다.

영화 속 설리는 어린 시절부터 ‘예쁜 아이’라는 이유로 겪었던 일들과 그로 인해 생긴 ‘예쁜 아이 콤플렉스’, 10대 어린 나이로 데뷔해 아이돌 가수로서 겪었던 부담감과 피로감, 페미니스트 선언 이후의 후폭풍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또 자신과 관련된 각종 논란과 루머 등에 대해서도 담담히 이야기하던 그는 악플러를 선처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설리는 “(악플러를) 고소하며 스스로 더 상처받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관객도 함께 눈물을 쏟았다.

특히 설리는 생전 JTBC2 ‘악플의 밤’에 출연할 정도로 평소 악플로 인해 큰 고통을 받았다. 그녀의 사망 후 인터넷 상에서는 악플 근절을 위한 움직임이 일었고, 이듬해부터 포털사이트 연예 뉴스 댓글이 폐지되기도 했다. 또 4주기를 맞은 지금까지 설리의 소셜 계정에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추모 댓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故 설리의 유작 ‘진리에게’는 설리 주연의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와 함께 ‘페르소나: 설리’라는 제목으로 이후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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