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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뿐…” 감독이 배우에게 빠져버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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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충현 감독, “전종서 외에는 없었다”고 말한 까닭

여성 복수극 '발레리나'로 돌아온 이충현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여성 복수극 ‘발레리나’로 돌아온 이충현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처음부터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제가 예상했던 것 이상의 반응이긴 하지만요.”

6일 공개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는 단편 ‘몸값’ 장편 ‘콜’ 두 편으로 한국영화계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신예 이충현 감독의 새 작품.

공개 이후 ‘발레리나’는 해외에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3위에 오르며 관심을 얻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단조로운 서사를 지적하며 아쉬워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이충현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발레리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서사는 심플하게 만들어야 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서사에 대한 관객의 평가에 대해서 억울한 건 없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발레리나’는 온라인 성범죄를 소재로, 소중한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악당에게 복수하는 액션 영화다.

‘발레리나’는 온라인 성범죄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영화에서만이라도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액션의 장르를 빌려 완성했다.

이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때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구체적 사건을 염두에 두고 썼던 건 아니”라며 “오래 전부터 해왔던 생각이었기 때문에 ‘콜’을 끝내고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발레리나' 촬영 중 민희 역의 박유림과 대화하는 이충현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발레리나’ 촬영 중 민희 역의 박유림과 대화하는 이충현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이 영화는,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복수극을 펼친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그러고 보면 이 감독은 ‘몸값’부터 ‘콜’ 그리고 ‘발레리나’까지 여성 캐릭터를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펼쳐왔다.

두 명의 여동생을 두고 있고, 예고 출신임을 밝히는 그는 “성장 배경 탓도 있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여성 캐릭터가 더 시네마적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고 여성 서사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가 ‘여자가 어떻게 잘 싸울 수 있느냐’고 말한 것을 봤는데 꼭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여성 캐릭터가 특히 액션 같은 장르 영화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도 할 수 있고, 여성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도 굳이 남성을 세우는 것이 나로서는 더 이해가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발레리나’가 여러 의미를 가지는 복수극이라고 생각한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후련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발레리나'는 '콜'에 이어 이충현 감독이 여자친구 전종서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발레리나’는 ‘콜’에 이어 이충현 감독이 여자친구 전종서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전종서가 이 복수극의 주인공을 맡아 후련함을 선사한다. 전종서가 경호원 출신의 옥주라는 인물로, 최프로(김지훈)에게 성 착취를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민희를 위해 목숨 걸고 복수에 나선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이 감독과 전종서는 전작 ‘콜’을 함께 작업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다.

이 감독은 “전종서가 원래 무언가에 한번 꽂히면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성격이 있다”며 “그래서 옥주 역에 전종서 말고 다른 배우는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전종서를 염두에 두고 썼다는 그는 “전종서가 좋아할 거라 생각은 했지만 ‘거절하면 어떡하지? 할 사람이 없는데’ 걱정은 했었다”며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연인 관계기 때문에 주변 눈치를 보느라 현장에서 불편한 것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서로 잘 알고,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어서 오히려 더 수월하게 작업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연인 관계를 떠나서 전종서는 늘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배우”라며 “저는 다른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은데, 전종서는 어떨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맥스무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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