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박혜수가 2년 8개월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박혜수는 지난 10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 (제 근황이) 많이 궁금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봉하는 순간을 많이 상상하고 기다렸다”며 “요즘은 하루하루가 참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혜수가 공식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는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너와 나’ 관객과의 대화(GV) 이후 약 1년 만이다.
박혜수는 2021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창 시절 그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박혜수 측은 즉각 이를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박혜수와 피해자 간 진실 공방이 길어지면서 논란은 지속됐다. 결국 그가 주연한 KBS 2TV 드라마 ‘디어엠’ 방송은 무기한 연기됐다.
소속사 고트스 스튜디오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피고소인(글 게시자)은 허위 사실을 적시해 박혜수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2014년 SBS TV ‘K팝 스타 4’로 데뷔해 드라마 ‘용팔이'(2015), ‘청춘시대'(2016), 영화 ‘스윙키즈'(2018),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등에서 활약했다.
그의 복귀작인 ‘너와 나’는 세미(박혜수 분)가 다리를 다친 하은(김시은)과 함께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방법을 찾는 이야기로 이달 25일 개봉한다. 배우 조현철이 감독으로 변신해 처음으로 연출한 장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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