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을 전해 주목받고 있다.
약 4년 만의 SBS 러브FM ’허지웅쇼’ DJ 하차 소식이다.
허지웅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신은 돌려받지 못할 사랑을 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적어도 ‘허지웅쇼’를 진행하는 동안은 확실히 그랬던 것 같다”고 글을 써 내려갔다.
그는 “지난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너무 과한 사랑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슬퍼하지 마시길 바란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 마련”이라며 ““그간 애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담담히 전했다.
이어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을 삶의 균형이 늘 여러분과 함께 하길 바라며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감사드린다”며 ‘#허지웅쇼 #SBS라디오’ 태그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 저 건강하다. 모두 감사하다”라는 댓글을 남겨 건강 상 이유로 라디오를 하차하는 것은 아님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날 ‘허지웅쇼’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허지웅 하차 소식을 알리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쇼’ 측은 “아쉬운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다. SBS 러브FM이 다음 주 월요일, 가을 개편을 하는데, ‘허지웅쇼’는 이번 주 일요일을 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0년 3월 30일에 첫 방송을 시작했으니까, 3년 하고도 7개월 정도를 달려온 셈이다. 그동안 애청해 주신 웅냥이 분들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남겼다.
허지웅은 그동안 ‘허지웅쇼’ DJ를 맡으며 날카로운 시선과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많은 청취자들 사랑을 받았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회 전반 여러 사건, 사고, 이슈들에 자신만의 명확한 목소리를 낸 허지웅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한편 허지웅은 2018년 혈액암 진단받은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그는 약 1년여 만에 다시 건강한 돌아와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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