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병상에 있는 서장훈의 모친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했다.
평소 냉철했던 서장훈이 눈물을 흘려 모두를 안쓰럽게 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나왔다. 가수 임영웅이 스페셜 MC로 등장해 함께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열애 중인 김준호와 김지민의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예비 장모님 앞에서 부추전을 선보였다가 처참한 요리 실력을 들켜버린 김준호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임영웅은 자신의 팬이라는 김지민의 모친에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때, 서장훈은 뜻밖의 발언을 했다. 그는 “저기… 보다 보니까 다들 잘 아시다시피 제가 웬만하면 누구한테 이런 얘기를 안 하는데…”라며 머뭇거렸다. 이어 조심스럽게 “우리 어머니한테… 김정희 여사 님으로… 빨리 쾌차하시라고…”라고 영상 편지를 부탁하며 눈물을 삼켰다. 현재 서장훈의 모친은 투병 중에 있다.
이에 임영웅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김정희 여사님! 얼른 쾌차하셔서 꼭 제 콘서트장에 직접 모시고 싶다. 얼른 쾌차하셔서 콘서트장에서 장훈이 형과 함께 뵙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를 바라보던 서장훈은 끝내 눈물을 훔치는가 하면 선뜻 부탁을 들어 준 임영웅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패널들도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른 서장훈은 “(어머니가) 그냥 멀쩡히 계시면 제가 이런 부탁 안 했을 텐데…”라며 연거푸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성함 말하지 말고 인사만 해주면 내가 나중에 알아서 써먹겠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했다.
한편, 서장훈은 과거에도 방송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아낸 바 있다.
‘2021 SBS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으로 선정됐을 당시에도 “보고 계실지 모르겠는데 저희 어머니가 빨리 완쾌되셨으면 좋겠다.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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