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황정민, 홍사빈 배우와 얽힌 비화를 밝혔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 초청작 영화 ‘화란’ 오픈 토크가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송중기, 홍사빈, 비비(김형서)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올해 개최된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초청된 작품이다.
극 중 송중기는 냉혹한 현실을 사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 홍사빈은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 비비는 비참한 현실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맡았다.
오디션을 통해 첫 주연으로 발탁된 홍사빈은 “감독님이 저한테 사나이픽쳐스 영화 중에 좋아하는 게 있냐고 물어보셨다. ‘무뢰한’이란 영화가 큰 의미라 얘기했는데 감독님도 좋아한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또 다른 영화 2개도 겹쳐서 기분 좋은 신호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송중기는 “사빈 씨 오디션 얘기하니까 생각나는 게 있다. 홍사빈 배우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좀 있으면 만나겠구나’ 생각했는데 황정민 선배님한테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님께서 성격이 예쁜 말 하는 걸 쑥스러워하셔서 ‘사빈이 잘 부탁한다. 잘하는 친구다. 말 안 들으면 혼꾸멍 내버려’ 하시더라. 선배님이 얼마나 예뻐하시면 이렇게 전화주실까 싶었는데, 만나보니까 선배님이 왜 예뻐하시는지 알겠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화란’은 오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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