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영숙(가명)이 전 남편에 대해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4일 영숙은 자신의 SNS에 전 남편이 아들과 놀아주는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영숙이 덧붙인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연휴를 함께 보낸 모양이다.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이 “전 남편의 자리가 커서 애초에 상철(가명) 님이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입니다. 전 남편과 큰 문제가 아니라면 다시 합치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훈남 남편과 살다가 아재스타일은 극복이 어려울 것 같아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영숙은 “전 새벽에 일어나 생신상을 차렸고 최선을 다해 만삭 때도 열심히 해서 후회와 미련 따위 전혀 없습니다”라며 지난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은 사람이었지만 제가 낳은 제 새끼(자식)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 주는 사람이며 제가 사랑하는 제 아들의 아버지라는 그 사실. 그 이유 하나만으로 저는 모든 걸 함구하고 아이와 아빠를 잘 지내게 하고 노력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 사람은 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이지만 제 아이에게는 하늘이자 그늘이 되어 줄 아버지니까요. 그럼 됐습니다 저는. OO(아들 이름)이 하나 얻었으니…”라고 덧붙였다.
영숙은 올해 34세로, 발레를 전공하고 대구 가톨릭대 무용학과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영숙은 자기 소개 당시 “결혼 생활은 1년은 넘었는데 2년 안 됐다. 2019년쯤에 만난 지 한 달 만에 아기가 생겼다. 집에서 결혼을 반대해서 미혼모 시설도 알아봤다. 나는 이 아이를 무조건 낳아야 했다. 이 아기에게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어 결혼했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그 긴 기간 동안 밥을 제대로 못 먹고 물과 이온 음료을 먹고 한달을 살았다. 지금은 내 새끼를 온전히 키워야 하는 게 내 일이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 거고 그게 내 책임인 거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재혼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선 “내 아들은 효자로 안 만들고 싶다”며 “아들이 결혼한다고 하면 사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살 거다. 그게 내 아들이 가장 행복하게 사는 거니까. 그때 되면 저 혼자이지 않나. 한 살이라도 더 탱탱할 때 나와 같이 삶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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