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와 이경규가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10월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는 에이전트 H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에이전트 H가 경규 형보다 화가 덜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묻자 덱스는 “저는 형님이 화를 낸 걸 본 적이 없다. 이런 분들이 자기 얘기 잘 안 한다. 속에 가지고 있다가 썩는 거다. 보고 있는 주위 사람들도 속이 문드러지는 거다.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해야 하는데 그런 걸 안 한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자 에이전트 H는 “참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다. 저에 관한 건 제가 참고 넘기면 끝나니까 화내봤자 득이 되는 게 없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이경규는 “실질적으로 아내가 화를 낼 때는 안 무섭다. 말을 안 하고 있을 때가 정말 무섭다”고 말하자 박명수는 “아내가 카드를 쓸 때가 더 무섭다”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희한한 게 딸이 쓰면 안 아깝다. 써봤자 카페에서 빵 사먹는 정도”라고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이경규는 “딸이 내 카드를 쓰면 ‘아빠를 생각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박명수에 뒤지지 않는 딸 사랑을 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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