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목숨을 잃을 뻔했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29일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의 스탠드업 쇼! ㅣ STAND UP SHOW! EP. 01’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이경규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진짜로 죽다가 살아난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때는 7년 전으로, 배우 후배 한철우와 곰장어집을 갔을 때였다.
이경규는 “곰장어 한 입을 젓가락으로 딱 드는 순간 내가 졸도를 했다.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앉은 자리에서 딱 넘어졌는데 ‘퍽 ‘ 소리가 날 정도로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고 말했다.
이어 “몽롱한 상태로 있는데 누군가가 나한테 달려왔다. 다행히 곰장어 집에 한의사 선생님이 와 계셨다. 그분이 진맥을 하더니 빨리 119를 부르라고 하더라. 전화하는 사이에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는데 흑변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위에서 피가 터지면 위에서 소화를 한다. 그래서 변이 나오면 흑변으로 나온다. 나는 위에서 엄청난 출혈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된 그는 다음날 위궤양 검사를 했다며 “헤모글로빈 수치가 보통 14~15가 정상인데 저는 6~7까지 떨어져 있더라.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며 수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그날 내가 곰장어를 먹으러 가지 않았으면 길바닥에서 객사를 했을 거다. 그날은 집에 아무도 없었다. 화장실에서 자빠졌으면 거기서 객사”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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