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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들과 톱 MC들을 TV에서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끝났다. 유재석부터 신동엽, 이경규까지 톱MC들이 유튜브에 둥지를 틀고 ‘더 솔직하고 과감한’ 토크쇼로 시청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엽이 지난달 28일 새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 크게 흥행 중이다. 신동엽이 게스트를 불러 술을 마시며 편하게 진행하는 콘셉트의 토크쇼인 ‘짠한형 신동엽’은 에피소드 4화까지만 올라왔는데도 불구하고 구독자 50만 명을 끌어모았다. 첫 게스트인 이효리와의 에피소드 조회수는 도합 800만 회를 넘겼고, 이경영이 350만 회, 하지원이 300만 회를 넘겼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핑계고’의 채널인 뜬뜬의 구독자 수는 130만 명에 육박한다. 기본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는 ‘핑계고’ 역시 편하게 수다 떠는 콘셉트의 토크쇼를 지향한다. 광희와 임시완이 나온 에피소드는 공개 6일 만에 조회수 240만 회를 넘겼다.
유튜브에서는 이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토크쇼들이 흥행 중이다.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진행하는 ‘조현아의 목요일밤’의 구독자는 44만 명을 넘겼다. 탁재훈의 수위 높은 토크쇼 ‘노빠꾸탁재훈’의 구독자는 130만 명으로, 14일 공개된 경리의 에피소드도 조회수 200만 회를 넘어섰다. 박명수의 유튜브 ‘할명수’에서도 종종 게스트를 초대해 토크쇼를 진행하는데 유난히 조회수가 높다. 블랙핑크 지수가 등장한 최근 에피소드 조회수가 240만 회를 넘어섰다. 나영석 PD도 ‘나불나불’ 등의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이러한 흐름과는 정반대로 TV 토크쇼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정도가 인기다. TV의 심의 문제로 게스트들의 솔직한 매력을 완전히 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TV 토크쇼는 구성과 시의성 등에서 유튜브에 비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넉넉한 예산을 기반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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