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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파’ 워킹맘 “엄마가 필요하다”는 아이들의 진심에 ‘오열’ (‘고딩엄빠4’)

TV리포트 조회수  

[TV리포트=강성훈 기자] ‘고딩엄빠4’에 출연한 ‘워커홀릭 고딩엄마’ 조아람이 “엄마가 필요하다”는 아이들의 진심에 눈물을 펑펑 쏟은 뒤 “앞으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2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0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조아람이 출연해, 두 아이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돈을 벌다 ‘금전 강박’이 생겼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MC 박미선-서장훈-인교진과, 조영은 심리상담가, 이인철 변호사, 게스트 김새롬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조아람을 응원했다.

먼저 조아람이 고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조아람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워킹맘’인 어머니 밑에서 외롭게 자랐다. 그러던 중, 중학교 시절부터 5년 동안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자신을 위로해주던 남사친과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고3이 되기 직전 임신을 했고, 어머니에게 이를 고백했다. 조아람의 어머니는 본인도 21세에 출산을 했던 터라, 딸의 출산을 강력히 반대했다. 그럼에도 조아람은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학교를 자퇴한 뒤 남친과 동거를 시작했으며 결국 출산했다.

아들을 낳고 가정까지 꾸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조아람은 “남편과의 갈등이 날로 심해졌다. 그러나 아이를 외롭게 키우고 싶지 않아서 차마 결혼 생활을 끝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직후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한 조아람은 “아이 아빠와 협의 이혼으로 결혼 생활을 마무리지었다”며 “남편의 모습이 변했다기보다는, 서로의 대화 방식이 너무 달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고딩엄빠4’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주변에서 나를 좋은 엄마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조언을 듣기 위해) 나왔다”고 고백했다. 잠시 후, 조아람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에 기상한 조아람의 7세 아들과 5세 딸은 곧장 거실로 가서 TV를 틀어놓고 간식을 먹었다.

기상한 조아람은 두 아이에게 “아침부터 TV를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타일렀지만, 아이들은 ‘타격감 제로’의 모습으로 TV를 계속 시청했다.

가족 간의 ‘소통 부재’가 절실히 느껴지는 가운데, 두 아이를 등원시킨 조아람은 체중계에 올라가 몸무게를 쟀다. 전날보다 불어난 체중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조아람은 곧장 ‘홈트’에 돌입했다. 알고 보니 조아람은 자신이 사는 동네인 정읍에서 ‘톱클래스’인 폴댄스 강사여서 몸매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던 것. 이후 그는 직접 운영하는 학원에서 각종 고난도 폴댄스 동작을 척척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능력파 워킹맘’이란 스튜디오의 찬사가 쏟아졌고 이와 관련해 조아람은 “폴댄스로 매월 500만 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 대출 없는 자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매월 아이들에게 적금도 넣어주고 있다”고 덧붙여 2차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조아람은 몇 달 전 부상을 입어, 현재 폴댄스 학원 운영을 잠시 접은 상태였다. 대신 남자친구와 요거트 가게를 창업했는데, 요거트 가게로 출근한 조아람은 아이들을 이곳으로 데리고 온 뒤에도 계속 일만 했다. 별달리 할 일이 없어 심심해한 아이들은 엄마에게 “지루하다”고 호소했지만, 조아람은 계속 일만 했다.

남자친구는 “너무 돈에 강박을 갖고 사는 것 같다. 아이들보다 돈이 먼저인 것 같다”며 정곡을 찔렀다. 조아람의 친정엄마 또한 손주들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주말을 맞아 딸의 집을 찾아온 친정엄마는 학원이 끝나면 요거트 가게에만 머물다가 집으로 오는 아이들의 스케줄을 듣더니, “엄마와 소통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며 “아이들과 더 적극적으로 놀아주고 시간을 보내라”고 조언했다.

조아람의 친정엄마는 “내가 (이혼 후) 너를 두고 일만 하느라 널 너무 외롭게 키운 것 같다. 미안하다”며 펑펑 울었다. 조아람도 “당시엔 매일 혼자 있는 게 무서웠고 서운했다”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안타까운 딸의 모습에, 친정엄마는 “아이들의 시간은 너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라고 다시 한번 충고했고, 조아람은 지금까지의 삶을 뒤돌아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며칠 뒤, 조아람은 아이들과 간식 타임을 가졌다. 하지만 큰아들은 엄마의 질문에 모두 단답형으로 대답하다가, “더 이상 말하기 싫다”며 대화를 거부했다. 반면 둘째 딸은 “엄마랑 같이 있고 싶어”라며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또 한 번 눈물을 쏟은 조아람은 “정작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잊고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채워주겠다”고 다짐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MBN ‘고딩엄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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