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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가 나체로…카바레쇼 출연에 팬들이 실망한 이유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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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에 나날이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멤버 리사의 행보에 매서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리사는 프랑스 파리에서의 일정으로 출국 소식을 전했다. 이날 리사는 현장에 스태프를 따로 대동하지 않고 프랑스 파리에서 경호원 몇명만 대동하는 모습을 보여 YG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이 불발됐냐는 추측이 다시 제기되기도 했다.

리사는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파리 3대 카바레인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 파리 카바레 공연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는 최초 K팝 아이돌로서는 처음이다. 리사는 3일 동안 총 다섯 번의 공연에 헤드 라이너로 참여한다.

리사가 ‘크레이지 호스’ 무대에 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팬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크레이지 호스쇼’가 여성과 예술을 주제로 한 카바레쇼라고는 하지만 실제 무대에서는 댄서들이 거의 옷을 걸치지 않은 나체로 무대에 서는 ‘스트립쇼’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이유 때문.

실제로 ‘크레이지호스’의 무용수가 되기 위해서는 창설자인 알랭 베르나댕(Alain Bernardin)이 세운 신체적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그런데 키 뿐만 아니라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에도 세밀한 기준을 적용시킨다고 알려져 해당 무대에 서는 리사를 향한 팬들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그러한 와중 리사는 해당 공연의 연습 영상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해 더욱 불씨를 지폈다. 해당 영상에서 리사는 푸르스름한 조명 아래서 옷가지를 걸치지 않은 듯 몸선이 드러나는 그림자로만 모습을 드러냈다.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안무 영상에 많은 이들은 리사의 게시물에 “정말로 나체로 공연하는 것이냐”, “이 공연이 리사 본인의 선택이라면 정말 실망스럽다”라며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예술로 포장했지만 결국은 스트립쇼에 불과한 외설’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쇼의 이름인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가 매춘부를 의미하는 단어 ‘호스(whores)’를 이용한 언어유희라는 의혹을 제기되기도 해 “여성을 성상품화 하는 것 아니냐”라면서 리사의 행보에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표출했다.

또한 리사 측의 이러한 행보가 아이돌로서 유해한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다. 사리를 분별하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이 리사의 영상을 찾아보고 그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리사의 SNS 댓글에서도 “내 딸 아이가 리사의 공연 영상을 볼까 두렵다”라는 해외팬의 댓글을 찾아볼 수 있었다.

현재 리사와 리사가 속한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리사가 해외 에이전시로부터 500억 원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설부터, 제니와 지수가 각각 1인 기획사를 설립한다는 설 등이 나왔지만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재계약 및 추후 활동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리사의 행보에 그 어느때보다 대중들이 주목하고 있는 지금, 선택이 끼칠 영향을 생각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간 힙하고 귀여웠던 모습이 아닌 섹시한 모습으로의 탈피를 원한 것이었다면 그가 선택한 방식이 실망을 남길 뿐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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