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남자친구와 데이트할 때 남사친을 불러내던 여자친구가 정작 남자친구의 여사친에게는 질투가 폭발했다.
26일 방영된 KBS joy ‘연애의 참견’ 194회에서는 남자친구와 남자사람친구(남사친)을 두고 고민에 빠진 스물 세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남자친구, 남사친과 셋이 같이 데이트를 하는 등 독특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한혜진은 “왜냐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나고 싶은 심리다. 내 친구, 네 친구가 다 연결되면 한꺼번에 다 만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서장훈은 “전국 쿨병 선수권 대회 나왔냐. 얼마나 인내심을 테스트할 수 있는 지 대회 같은 느낌이다”라며 남자친구와 남사친이 친해지길 바란다는 심리에 대해 부정했다.
문제는 고민녀가 남자친구의 여사친을 만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남자친구의 여사친은 남자친구에게 중국어 스터디를 같이 하자고 제안, 이때 고민녀는 스터디에 같이 가기로 했다.
고민녀는 스터디를 같이 끝낸 후 남자친구, 여사친과 식사를 같이 했다. 여사친들은 즐거워보였지만 고민녀는 생각이 깊어졌다. 남자친구가 여사친들에 입에 묻은 무언가를 휴지로 닦아주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식사자리에서도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모르는 이야기를 여사친과 나눴다. 이후 남자친구는 여사친이 피곤해보인다며 손마사지를 하는 등 친절함을 베풀며 고민녀를 당황하게 했다.
한혜진은 “오히려 남자친구가 거울요법으로 일부러 저러는거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고민녀는 결국 남자친구에게 “솔직히 후배한테 손 마사지해준 건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남자친구는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여사친이랑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고민녀는 결국 믿음이 깨졌고 이별을 통보했다.
남자친구에 대해 애정이 식게 만든건 다른 이유였다. 남자친구는 화난 고민녀에게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냐. 다른 사람들한테 선 긋고 차별하는건 아니지 않냐. 둘 다 나한테 소중하다”고 해명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와 여사친을 똑같이 생각하는 태도에 실망한 것.
서장훈은 “어떻게 보면 본인도 똑같이 남자친구한테 행동한거다”고 말했다. 이어 주우재도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라고 덧붙였다.
고민녀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계속 연락이 왔지만 받지 않았다. 이때 홀로 이별의 고통을 참아내고 있는 고민녀를 챙겨준 사람은 남사친이었다.
남사친은 결국 고민녀에게 “나 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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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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