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하가 ‘놀면 뭐하니?’ 하차 관련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짠당포’에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주역인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그리고 김수미의 며느리 서효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진경은 “‘가문의 영광: 리턴즈’ 천만 관객보다 ‘무도2’가 소원이라더라”고 물었다.
정준하는 “박명수 씨 라디오에 나갔는데 돌발 질문을 하더라. 박명수 씨가 얼마 전에 무도 시즌2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가문의 영광’ 얘기하기도 애매했다”고 해명했다.
홍진경은 “김수미 선생님 앞에서 천만인지’무한도전’ 시즌 2인지 분명히 얘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준하는 김수미의 눈치를 보며 “천만이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수미는 “여기는 네가 천만 원하지 않아도 갈 수 있으니까 ‘무도2’를 해야 해”라고 말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시즌2 제작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무한도전 시즌2’를 하면 유재석 빼고 멤버가 다 바뀔 것 같다”, “조세호 들어가고 그럴 것 같다”며 정준하를 놀렸다.
이에 정준하는 “(안 그래도) 지금도 (‘놀면 뭐하니?’를) 하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정준하는 지난 6월 고정 출연 중이던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놀면 뭐하니?’ 측은 시청률 부진이 이어지자 변화를 주고자 했고, 그 결과 정준하와 신봉선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런가 하면 정준하는 방송 말미에도 ‘놀면 뭐하니?’를 언급했다. 그는 “‘놀면 뭐하니?’ 얘기를 자꾸 해서 미안하다. 오늘 (‘짠당포’) 감독님도 같은 감독님인데, 재석이한테 말 좀 잘 전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카메라 감독님들이 전해줄 정도로 거리가 머냐?”, “본인이 재석이랑 직접 통화해도 되는데”, 윤종신은 “지금 말하는 거 보니까 요즘 서먹서먹하네”라고 어색한 사이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에 정준하는 “재석이는 어딜 가서 늘 얘기하지만 저보다 동생인데 형 같은 존재다. 지금은 뭐 서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인연이 잠깐 멀어졌다고 해도 또 언젠가는 같이 즐겁게 옛날 얘기하면서 호흡 맞출 날을 기다린다”고 수습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명절에 선물 보내냐?”고 물었고, 정준하는 “요번에는… 보내야지”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정준하는 “재석이는 동생인데 형 같은 존재”라며 “지금은 함께 방송하지는 못하지만 잠시 (인연이) 멀어졌다고 해도, 언젠가 함께 추억을 얘기하면서 웃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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