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가 여럿의 주목을 끌고 있다.
‘드라마 무빙 쓸데없지만 흥미로운 tmi 모음’이라는 게시물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화제에 올랐다.
에펨코리아 등 커뮤니티에 24일 올라온 글에는 ‘무빙’에 관한 총 10가지 숨은 이야기가 담겼다.
해당 글에 따르면 ‘무빙’에는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 류승범, 차태현을 비롯한 유명 배우가 다수 등장하는데, 이중 작품에 가장 먼저 캐스팅된 건 조인성이라고 한다.
드라마 원작자이자 극본을 맡은 웹툰 작가 강풀은 조인성이 캐스팅된 후, 웹툰엔 없었던 “잘생겼네”라는 대사를 극에 추가해 넣었다고 한다.
류승범은 이 작품으로 약 20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는데, 강풀 작가가 류승범의 형이자 어린 시절 동네 친구인 영화감독 류승완에게 직접 부탁해 캐스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 중 배경으로 등장하는 정원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는 봉석이 역을 맡은 배우 이정하가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 이정하는 해당 배역을 위해 체중 30㎏을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찌감치 캐스팅한 이유는 빨리 먹여야(?) 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정하는 체중 증량 후 1년간 몸무게를 유지했다고 한다.
반면에 정원고 삼인방 강훈이를 연기한 배우 김도훈은 배역을 위해 체중 10㎏을 감량하고 체지방 6%를 유지했다. 대본상 상의를 탈의하고 노출하는 장면이 있어 몸을 만들었으나, 드라마 흐름상 해당 장면이 사라졌다고 한다.
배우들 나이에 관한 tmi도 여럿의 흥미를 끌었다.
정원고 일진 방기수를 맡은 배우는 신재휘는 고등학생을 연기했으나, 실제로는 1994년생으로 올해 서른 살이라고 한다.
차태현은 ‘무빙’에서 번개맨이자 버스 기사 전계도를 연기, 극 중 버스를 몇 번이고 고장 내는데 그때마다 선배 기사의 도움을 받는다. 뒷수습은 물론이고 오히려 사고 친 계도를 위로까지 하는 선배 버스 기사는 배우 이동용이 연기했다.
맡은 배역 탓인지 두 사람은 꽤 나이 차이가 있는 걸로 비치는데, 실제로 차태현과 이동용은 3살 차이가 난다고 한다. 심지어 1976년생인 차태현이 이동용(1979년생)의 형이다.
극 중 모자 관계로 나오는 한효주와 이정하는 실제로 11세 차이가 나지만, 몰입을 위해 처음 만난 날부터 엄마와 아들로 서로를 불렀다고 한다. 이정하는 휴대전화 연락처에도 한효주를 ‘엄마’라고 저장해 두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 배우 류승룡이 촬영에 앞서 부인 역할을 맡은 곽선영과 딸 고윤정에게 꽃다발을 선물한 점, 극 중 두식(조인성)과 미현(한효주)의 키스 장면이 샤갈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 작가 강풀은 남산돈까스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점 등이 여럿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언급된 내용이 모두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본편에 담기지 않은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어쩐지 버스 몇 번이나 박살 내도 아무 말 못 했던 게 형한테 뭐라 할 수 없어서였구나…”, “차태현이 형이라고???”, “아니 남산돈까스를 안 먹어봤다니…”, “차태현이 형인 게 제일 충격”, “봉석이 캐스팅… 빨리 먹여야 해서래 ㅋㅋㅋㅋ”, “원래 류승범이 맡은 프랭크는 각본상 서양인이었는데 감독이 한국인으로 하자고 해서 류승범 캐스팅했다고 함”, “tmi 추가.. 강훈이 엄마를 연기한 배우는 진선규의 실제 와이프임”라고 했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무빙’은 지난달 9일 디즈니+에서 공개됐다. 20부작을 끝으로 지난 21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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