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임성훈의 전 부인이 임성훈을 비판하는 글을 SNS 댓글에 올렸다.
25일 황철순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지연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제 얘기인 줄 알았어요’라고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연아는 해당 게시물에서 남편인 황철순에게 양심이 있으면 애들 양육비를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을 황철순이 사실인 것처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제발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고 다니지 마라. 더 이상 내 손과 입이 열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경고했다.
임성훈의 전 부인인 A씨는 이 게시물에서 자신을 지난해 채널A ‘애로부부’ 95화의 사연자라고 소개했다.
A씨는 “저도 일반인이라 말도 못 하고 있다. 12년 만에 처음 아이를 찾아와 중학교 2학년 된 아이 앞에서 ‘앞으로 양육비 똑바로 주겠다’고 하더니 또 1년 동안 깜깜무소식이더라”라면서 임성훈을 겨냥했다.
그는 “그러더니 감치 명령 떨어졌다 하니 그제서야 양육비 한 달 치 주고 아이랑 통화하게 해 달라고 해서 통화하게 해주니 아이한테 욕하면서 ‘집이 이 모양인데 네가 왜 학원을 다니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양육비 채권자는 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할 경우 법원에 감치 명령을 신청해 채무자를 감치시킬 수 있다. 양육비 채무가 3000만 원 이상인 자 또는 감치명령 결정 후 3회 이상 양육비를 미납한 자에 대해선 출국금지 요청도 가능하다.
A씨는 “세상에 이런 일을 결혼생활과 합쳐 19년째 하고 있다”라면서 “저도 아이 때문에 온갖 폭언과 폭력 속에서 살았다. 결국 (전남편은) 바람이 나서 이혼 도장 찍기 전에 상견례까지 다 끝냈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솔직히 아이를 혼자 키운다는 게 너무 힘들지만 제가 태어나 세상에서 제일 잘한 게 제 보물을 낳은 것이고 더 잘한 건 이혼한 것이다. 이를 악물고 아이를 보란 듯이 잘 키울 것”이라면서 지연아에게 “꼭 힘내 달라. 예쁘고 멋진 아이들의 엄마이니까”라고 말했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엄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잘한 게 널 혼자 키우는 길을 선택한 것이고 더 잘한 게 널 낳은 거야”라면서 “사춘기여서 감정조절이 잘 안될 텐 데도 엄마를 더 생각해 줘서 다시 한번 고마워”라고 말했다.
한편 임성훈은 ‘애로부부’가 제기한 배드파더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유튜브에서 전 부인의 주장에 대해 “90%가 거짓말이다. 명백히 거짓말이다. 자료가 다 있다. 자료를 만들었고, 양육비를 한 푼도 안 줬다는 것도 거짓말이다. ‘애로부부’에서 나온 건 거짓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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